[차한잔] 아들에게 술 먹이기!;;;;;
2405번째 이야기입니다.
부제 : 아들과 술 마시기!!!
음.........
며칠전에 육아에 대해서 또 이슈가 터졌었죠!
육아가 힘들다......워킹맘이 힘들다......가사가 더 힘들다.....회사 노동이 더 힘들더라....
각자에게 부여된 고통의 용량(?) 만큼의 크기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인간으로서
어느게 더 힘들다 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에 저는 전투에 참여 하지
않았습니다만,
육아........참 힘들죠!
저는 까마득한 육아의 시기를 거치면서 이게 힘들다.......아! 때려치고 싶다 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늙으신 노부모님을 막내인 제가 모시고 살면서
애들의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해 있고
병 간호는 할아버지가 병원에서 돌보고 계시고
집에 사람은 없고 아기는 앵 앵 울고 있고.....
맞벌이 마눌님은 회사에서 간부로 있는지라 이것 저것 회의다 뭐다 연말 보고서에
뭐에........늦은 귀가 시간에 차도 1대 뿐이라서
도에서 도를 넘나 드는 출 퇴근 거리 때문에 직행버스를 타고 집에서 30여분이나
떨어진 버스 터미널로 퇴근 하는 마눌님을 태우러
카 시트에 태우기만 하면 자다가도 깨서 우는 아기를 안고 젖병은 한 손에 들고
오토매릭도 아닌 수동 기어를 넣으면서 한 손으로는 폴더폰으로 문자를 하다보면
핸드폰 화면창을 보지도 않고 문자를 보내는 신공을 펼치면서
죽음과 맞 바꿀 운전으로 마눌님을 태우러 터미널로 달려 갔었던 아찔한 기억들...
많은 분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고통의 크기만큼 얘기 하듯이
또 저 같은 레벨은(?) 여러분들과 또 다른 이야기를 회사에서 여사님들과 하게 되더군요!
어느 부서 누구 여사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병환으로 누워 계신 시아버지를 며느리가
대소변을 다 받아 내면서 꼬박 꼬박 시아버지의 목욕도 시켜 드렸던,
왜 그렇게 누워 계시는 분들은 변비에 시달리게 되는지 변비로 고생하시는
그 시아버님에게 관장도 통하지 않게 되자
결국엔 변을 케듯이 손으로 빼 내야 했던 그 집 며느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기가 차다가도
남의 일 같지 않았던 제 경험에 '참 그 집 며느리 고생 했겠다' 가 제 뼈속 깊게 파고드는
저를 가끔 보곤 합니다.
그렇게 십수년 고생과 뒷바라지를 하다 결국엔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낼 때
그래도 가장 많이 우는게 딸 자식 아들자식 보다
또 그 집 며느리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머님을 보내고 그렇게 많이 울던
제가 겪었던 우리집 마눌님과의 삶의 무게랑 어찌 그리 비슷하던지...
그래도 저는
시어머님을 며느리가 저렇게 병 간호 하면서 10여년을 모시다 떠나 보냈었는데
시아버지를 며느리가 저렇게 모신 집안을 보고 있으면 내 삶의 무게는
아무것도 아니었겠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군요!
뭔가 명함도 못 내밀 제 이야기라 그저 듣고만 있게 되더군요!
저런 와중에 한 아기와 한 아들의 케어도 할아버지 할머니와 마눌님이 다 했었고
집에 아기 볼 사람이 없으면 어린이집에서 늦둥이를 데리고 퇴근을 해야 하는데
직장 생활이라는게 나 혼자만 달랑 출근했다 달랑 퇴근하게 되는게 아닌지라
어느 땐 부서 회식 자리에 어린이 집에서 퇴근(?)한 아기를 데리고
회식 자리에 참석할 때도 있었던 무슨 만화 같은 이야기를 직접 펼치던 시절에는
사람들도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그 아기가 기저귀를 찼음에도 큰 볼일을 본 것 같은 냄새가 회식 자리에서
나는 바람에 언능 아이를 데리고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을 때
나이도 많지 않은 종업원께서 아기를 안고 손님들이 없는 다른 방에 가서 기저귀를 갈고
깨끗히 케어를 해 준 다음에 데리고 왔던 그런 고마웠던 기억이 참 많고도 많았습니다.
요즘 같으면 개진상 손님으로 인터넷에 올라 올 이야기였겠지만
그래도 저 땐 사회가 그래도 뭔가 스무스하게 흘러 갔었던 것도 같아요!
아들이라고 집에 있는 놈은 그렇게 크고 커서 이제 법적으로 술을 마시게 될 나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전혀 기억에도 없던 제 기억을 저 아들과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같이 목욕갔었던 이야기
목욕 가서 아빠의 등을 밀어 주었던 저 놈의 기억!
그리고 아빠의 등에 작은 점이 하나 있는데 그 점 위로 한 올 솟아난 털 하나를
뽑기 위해서 제 등짝에서 한참을 씨름하고 있었다던 아들의 기억 속의
제 모습을 듣고 있다보면 아~ 하고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장면도
몇 가지 있곤 하더군요!
그래도 그런 기억을 내가 이 놈에게 주었구나.......라는 생각에
겉으로는 무덤덤한 모습이었지만 속으로는 므흣(?)한 미소가 펼쳐 지는건 역시나
남자로서 아님 아빠로서 겪게 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게 되더군요!
제 아버지, 그러니까 저 놈의 할아버지 께서는 평생 단 한번의 술 주정이나
심지어 술 마시는 모습조차 자식들에게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단 한번 환갑을 맞이 하던 날 잔치에서 큰 아버지 작은 아버지들의 드시라는 성화에
정종 딱 두 잔을 마시고 술에 취하셔서 하루 온 종일 잔치를 뒤로 하고 잠 만 주무시던
그 아버지의 모습은 저로 하여금 어떤 삶의 지향점이나 목표를 준 것 같은데
그 아들과......또 그 아들의 아들은 어찌하여 이리 술을 술술 마시고 앉아 있는지
세상사 참............이론처럼 흘러 가는게 아닌 것 같아요!
(^^;)
오늘은 그 아들이라는 놈이랑 같이 술을 마시게 된 이야기 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이 소식을 들으셨으면 ㅉㅉ 혀를 차셨겠지만
부디 용서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ㅠ.ㅠ)
가끔 서울 가서 지하철을 탈때 느끼는게 지하철 종결자 어플에는 분명
3호선이 대화에서 수서까지 가게 되어 있던데
도대체가 수서 방향이 나오질 않습니다.
여기도 그렇고.......;;;;;
수서 방향으로 가야 했는데 도대체가 수서 방향이 나오질 않으니
가끔 사회가 엄청 잘못 되어 돌아 가고 있구나를 느끼다가도
뭔가 너무 이상하면 그땐 내가 세상을 잘못 알고 있구나를 생각하면 그게 맞을때가
있죠!
이땐 다시 한번 어플을 뒤져 봅니다.
내가 뭔가를 잘못 알고 있는건가???
다시 봤더니........3호선은 대화에서 오금까지더군요!
저기있네;;; 오금......(ㅠ.ㅠ)
지하철 2호선, 3호선 교대역 14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여
100여m 직진하게 되면 전방에 교대곱창이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우측 골목으로 우회전 하시면
저기 K2노래방, 몬쿠......저 간판에서 후회전 하시면
저기 우측으로 거북 뭐시기가 살짝 보입니다.
오늘의 격전지인 원조 거북곱창 입니다.
지난번 서울 방문때 아들과 아들의 여친과 홍대 진진가연에서 한잔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때 곱창을 둘 다 좋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은 제 10여년 째 버켓 리스트에 담겨만 있던 그 거북곱창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이런걸 어려운 말로 일석이조 라고 그런다죠!
발렛파킹도 됩니다만
전 기차 애용자라 오늘은 차가 없습니다.
퇴근 시간이 막 시작이 될 무렵이었는데
오늘의 격전지에서는 벌써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되고 있습니다.
까딱하다간 줄 설 판이더군요;;;
아~ 닝기리 뭔가 겁나게 급하게 막 퍼다가 갔다 준 느낌의;;;
ㅋ
느끼한 입맛을 달래 줄 정구지와 양념된 양파!
정구지와 상추와 곱창은 땔래야 땔수 없는 궁합이죠!
이건 뭐;;;
특이하게 소금을 주십니다.
이 집의 소금이 그냥 조미료가 첨가된 맛소금이 아니라
저기 개암죽염으로 만들어진 소금인데 개암죽염이 이 곱창에도 들어간다고 홍보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저기 보시면 또 비법이 나오고 막 그럽니다;;;;
곱창을 소금에 찍어 먹는다??? 이 또한 획기적인 발상이더군요!
저기 나오죠!
개암죽염으로 간을 한...
그것도 웰빙곱창이라는데.....곱창이 웰빙이야???
통풍 환자들에게는 쥐약인 소리죠!
ㅋ
서울 곱창이 다 그렇듯이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셨던 장면들!
이제 판이 깔리고 전투가 시작 됩니다.
여기도 신촌의 서서갈비처럼 외투를 기름 냄새가 베이지 않도록
커다란 비닐 가방에 넣어야 합니다.
전투가 치열하다 보니 그 장면을 못 찍었네요;;;
서울 분들이 드시는 소주를 달라고 했더니
처음처럼을;;;
ㅋ
이 동네는 처음처럼이 꽉 잡고 있더군요!
냉장고에 처음처럼이 거의 2/3를 장악;;;
육아기를 거쳐서........그렇게 저렇게 키운 아들이라는 놈(?)과 제가 서울까지 입성하여
서울에서 한잔을 합니다.
이게 참.....소주 한잔을 따라 놓으니 감개가 무량해집니다.
온갖 수 많은 생각과 그림들이 스크린 처럼 머릿속을 막 스쳐 지나갑니다.
그래도 참 잘했던 것이
전 이 놈을 지금껏 키우면서(?) 단 한번도 때려 보질 않았다는것에 참 제가 다 기특 합니다.
가끔 시내 나가서 보다보면
마치 자식새끼(?)를 무슨 동물 취급하는 분들이 참 많죠!
이새끼 저새끼.....무슨새끼......가장 존중 받아야 할 자기 자식에게
저렇게 호로새끼 취급하며 마치 자식을 자기의 분신이자 자기의 소유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저 생각이 극에 달하면 스스로 죽을때도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죠!
넌 내꺼니까........나 없이 이 세상에서 힘들게 살 필요없다
같이 가자!!!............같이 가야해!
참 끔찍한 생각이죠!
전 돌아가신 제 아버지에게 단 한번도 맞아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욕도 한번 제대로(?) 들어 보질 못했어요!
막내 아들을 어찌나 끔찍히 생각 하셨는지 몰라요!
그렇게 대접(?) 받고 살아 온 제가 어찌 제 자식이라고 욕을 하고 손을 댈수가 있겠습니까!
그걸 종교적 신념처럼 지금까지 마음 속에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어렸을때 아마 감기몸살이었던 것 같아요!
애가 시름 시름 앓으니 이거 큰일났다 싶었는지 아버지께서
부산 국제시장의 깡통시장에 가셔서 그 귀한 바나나를 두개 사왔습니다.
지금은 바나나가 온 세상을 뒤덮은 세상이지만 저때는 깡통시장에서 가장 귀한 물건이
바나나였습니다.
저땐 수입이 자유롭지 못할때라 비쌌죠!
연탄 한장 20원 라면 하나에 25원 하던 시절이라고 하던데,
저때 바나나가 두묶음이 아니라 달랑 두개에 2500원인가 했었어요! 엄청난 금액이었죠!
그 귀한 바나나를 사다가 아버지가 제 품에 똭;;;;
지금도 제 형님과 누님들이 명절날 만나면 이야기 합니다.
저 때 안 나눠주고 저 혼자 다 먹었었다고;;;
ㅋㅋㅋ.......
막내 아들을 참 이뻐라 했었던 아버지의 추억이 지금도 이 막내아들에게 아련히 남아 있네요!
그래서 돌아 가실때까지 막내인 제가 모시고 살게 된건지도 모르겠어요!
이 집은 용서라는게 없더군요!
가지고 옴과 동시에 바로 잘라 주십니다.
사진 찍을 틈을 안 주시네요!
(ㅠ.ㅠ)
곱창집에서 어지간하면 소의 염통을 안 먹는 편인데
이 집에서도 빼라고 할까 하다가 처음이라 일단 시켜 보았는데
이 집은 희한하게 염통이 가장 맛나더군요!
훌륭하게 막 섞으시다가
드시라고 허락 하십니다.
아! 때깔 좋습니다.
잠시 앞에 앉은 아들을 잊게 만드는 곱창의 단아한 모습입니다.
곱창 염통 대창으로 구성된 조합입니다.
대창도 좋더군요!
염통은 가장 좋았고.....
전투의 초기 무렵에 아직 레벨도 안 올라갔고
한참 에너지를 모아야 할 시작 무렵부터 부산에서 항상 보던 좋은데이가
이곳 서울까지 영업을 나오셨는지 요즘도 저런 영업을 하더군요!
처자께서 뭐라 뭐라 혀 짧은 소리로 영업을 하셔 가지고 두번 세번을 들어야지
알아 들을수 있어서 어차피 마실 소주 좋은데이로 마셔 주기로 합니다.
그런 와중에 양념부추가 투입이 되고
곱창의 열기로 부추를 익혀 줍니다.
소주 안주로는 이만한게 없습니다.
영락없는 두병 각이네요!
혹시나 영업 사원들이 가고 술을 물리는 꼼수를 부릴까봐
저렇게 소주 뚜껑을 따 주시고 가시면서 먹지도 않을 뭔가를 하나 주시고 갑니다.
그렇게 아들과의 술 자리는 이렇게 곱창과 함께 푹 익어가고(?) 있습니다.
(^^;)
참! 그리고 저는 아들에게 공부하라고 단 한번도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불러 앉혀 놓고 제 소신을 이야기 해 줬습니다.
앞으로 절대로 공부하라고 이야기 안할테니
공부는 너가 하고 싶을때 해라!
게임 하고 싶으면 게임 하고
놀고 싶으면 놀고 공부 하고 싶으면 공부해라!
하고 싶은것 있으면 다 말해라
집을 팔아서라도 하고 싶은 것 다 해줄테니....그런 걱정은 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해 주었는데 공부를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기말 시험이 다가오는데도 공부 하는 모습을 그렇게 많이 보진
못했던 것 같아요!
알아서 전공 공부를 하고 있는건지...
제가 일찍 잠들어서 그런건지;;;;
ㅋ
그래도 벼락치기를 하는건지 마눌님이 알아서 케어하고 코치 하는건지
밖에서 알아서 공부 하는건지
늦은 밤 며칠 뚝딱 책 좀 보는 것 같더니
저는 C를 뛰어 넘는게 인생 최대의 과제였었는데
이 놈은 책 좀 본다 싶으면 보통 A나 A뿔도 겁나 많이 보이고
최소 B뿔 이상은 다 박혀 있더군요!
햐~ 넌 천재다!!!.............ㅋㅋㅋㅋㅋ........
(제가 가끔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너무 닥달 안해도 애들 다들 알아서 합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는게 천하 태평인 제 소신이기도 하네요!
(^^;)
맛있게 익어가는 곱창들과 함께 아들과의 추억 쌓기도 그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 밀다가 찍힌건지 뒤로 빼다가 찍힌건지
기술이 들어간 묘한 사진도 한장 찍혔군요!
뭔가 육아가 끝난 사람의 어떤 여유 같은거?
그런 보상 받는 느낌 같은거???
아들이라는 유기체와 소주를 함께 마시면서도 뭔가 기분이 참 묘합니다.
할아버지는 전혀 술을 안 드셨는데
이 두 놈들은 어찌하여 이렇게 술을 입에 담고 있는지 그것도 참;;;;
묘한 유전자가 아닐수 없는;;;
양구이를 하나 추가 합니다.
제 유전자가 먹겠다는데 원없이 사 줍니다.
역시나 마구.....잘 익어 가고 있습니다.
몇번의 손질 끝에
또 양구이가 맛나게 익어 갑니다.
소주가 소주를 부르는 각이죠!
이 순간 행복합니다.
육아가 끝나서 행복하고
이런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어서 행복하고
이런 음식을 내 유전자를 지닌 놈이랑 함께 먹어서 행복합니다.
묘한......정말 묘한 느낌이 마구 드는 밤입니다.
여자랑 함께 먹는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남자들만의 어떤......전투적 기세???
ㅋㅋ
(뭔 소리여;;;)
역시나 정구지를 추가하여 양 위에 뿌려 줍니다.
부추와 함께 먹는 양구이!
오래 익히면 질겨져서 살짝 익힌데로 마구 먹습니다.
소주 3병째 투입 됩니다.
이 집 소주 다 마실 기세더군요!
뭔가 또 열심히 이야기와 함께 먹다 보니....소주가 3병에;;;
이 놈도 누굴 닮은건지;;;;
(ㅠ.ㅠ)
이 집의 하일라이트죠!
저 고소한 소기름에 볶아 먹는 볶음밥!
갑자기 투입이 됩니다.
이 집은 사진 촬영 기회를 전혀 안 주신다는거;;;
가지고 오면 바로 투입이 원칙;;;
마구 마구 비벼 줍니다.
아니 볶아 줍;;
아니 비벼.....;;;;
닝기리! 잘 모르겠습니다.
비비는건지 볶는건지;;
아무튼
카~
완성 샷 죽입니다.
볶음밥과 마시는 소주 한잔!
이것도 괜찮아요! ㅋㅋㅋ....
잘 볶아? 비벼? 아무튼 졌습니다.
군데 군데 알알이 먹다 남은 양구이가 박혀 있습니다.
술 안주가 따로 없습니다.
아들과의 대화는 잠시 이빨 안으로 접어 넣습니다.
이제 먹는데 집중을 해야 하니;;;
함께 하는 콩나물국 좋습니다.
늘상 채워져 있는 소주 한잔!
ㅇㅏ~ 닝기리
겁나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아들과의 추억 쌓기는 또 하나의 추억을 서로의 가슴속에 담게 되었습니다.
이 날 참 많은 대화를 할수 있었는데
저 위에 말씀 드린 목욕탕 씬(?)에서의 이야기 처럼
마눌도 이런 이야기 해 주지 않았었는데
유일하게 제 등에 있는 조그만 점 이야기는 이 아들놈이 처음으로 해 주었습니다.
실로 참 경이롭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육아의 끝은 이런 것일수도 있고 여기에서 더 지나고 흐르면
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난 또 돌아가신 아버지의 그 모습이 되어 남겠지요!
언젠가 육아도 끝나고 이런 그림이 내게 다가 올지도 모르기에
힘든 시간 잘 참고 견디며 아들에게 자식에게 욕하지 말고 좋은 추억 많이 남겨 주세요!
전 일찍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았기에 지금도 젊습니다만
다들 젊으시니까.........잘 들 하실겁니다
(^^;)
이 무슨 할아버지 꼰대 스러운 얘기야?
여기에 대 선배님들이 수두룩 하신데;;;
ㅋㅋㅋㅋㅋㅋ.....
![]()
그렇게 아들과 잘 먹고 마시고 오늘의 격전지를 빠져 나왔습니다.
![]()
서울 교대역 근처 거북곱창에서 제 유전자와 함께 한 이야기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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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럽네요~전 아들하고 한잔하려면,11년,딸하고는 9년 남았네요. 빨리 그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딸과 아들도 오케바리님 아드님처럼 저랑 어울려 준다면,정말 고맙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