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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우울] 합니다... 이유는... 뭐... 이거 연재......

희야들::옵하
9
  2089
2021-06-18 19:42:36

16일에 그 카톡 이후로 심란한 마음에...

 

우선 심란한 마음의 상태에서 적자면...

 

1. 아니 왜? 아니 왜 나냐고.....

 

2. 나 혼자 또 이 처자가??? 라는 착각을 하는 중인가??? 이 나이 쳐드시고???

 

3. 근데 키우면 재밌겠는데?.....

 

그렇게 17일이 되고 아무 일 없는듯이 사무실에 쳐박혀서 일했습니다..

퇴근할즈음 그 처자가 오더니...

 

처자 : 부장님 저 오늘 다 가지고 왔는데 시간이 늦어서 내일 해요~

옵하 : 그래요... 그렇게 해요..

 

오늘.... 오후 4시쯤 그 처자가 어제 거하게 술을 드신 후 오늘 하루 종일 숙취로

고생하더니...

 

처자 : 부장님 이거 부장님꺼.. 

하면서 강남콩, 봉숭아, 해바라기 이렇게 3개의 화분을 주더군요..

개당 2000원... 아.. 큰일이다..

옵하 : 와... 이거 3개 다 키울려면 무척 부지런해야겠어요..

처자 : 노노~ 2개는 집에서 1개는 사무실에서 키워요... 잘 키우실꺼에요..


누가? 언제 그런 헛소문을 퍼뜨렸는지 잡히면 주겨...버릴...

 

옵하 :  해바라기는 좀 햇볕이 많이 들어야하는데 제 자리가 좀...

처자 : 집에서 집에서...

옵하 : 그럼 강남콩?

처자 : 이건... 좀.... 그렇지 않습니까?

옵하 : 그렇습니다...

처자 : 그럼 꽃을 키워요 꽃....

옵하 : 기캅시다...

 

그렇게 조그마한 화분에 휴지깔고 흙 넣고 잘 다듬어서 씨앗 넣고

물 항그시 부어서 창가에 뙇.... 뒀습니다..

그러다 담배 피러 갈려는데... 절 부르더군요..

 

처자 : 강남콩은 좀 무섭고.. 해바라기는 이뻐요...

옵하 : 그래요? 그럼 강남콩 화분은 나중에 민들레 분갈이해요..

처자 : 네... 그럼 해바라기는 어떻하지?

옵하 : 그것도 나중에 키워봐요..

처자 : 넹..

처자 : 아차 이거 언제 심었는지 적었어요?

옵하 : 네.. 오늘 날자랑 심은 시간까지 적었지여.. 그리고 봉숭아라고 뙇..

처자 : 잘하셨어요... 잘 키워보아요...

옵하 : (30대 처자.......) 이거 잘키워서 가을에 봉숭아 물들을까요?

30대 처자... 눈길 한번 안주내요

매정한 지지배...

 

니가 아니라 내가.... 이 것아...

 

그렇게 심란한 맘을 두고 퇴근 준비를 하는데..

그 처자 동갑내기 여리여리한 여직원이 와서는

여리여리 처자 : 부장님 부장님... 민들레 민들레~~~

옵하 : 여기 있어요..

여리여리 처자 : 우와 신기하다 부장님 대단하시다...

옵하 : 제가 대단한게 아니라....

여리여리 처자 : 아무튼 신기해요 신기해... 잘키워주세요~

옵하 : 네.. 그럴께요...

 

 번외....편...

지난 주 속상해서 소주먹고 정작 제 부서 여직원 둘에겐 완전히 스위치 꺼버리고

서로 인사 말고는 말 한마디 나누지 않은지 2주가 넘어갑니다...

그 와중에 여리여리 처자가 와서 저에게 온갖 콧소리를 내면서 민들레 구경시켜달라고 하는 사이에..

 

그네들은 지대로 사고가 터졌습니다..

일전에 쓴대로 저랑 동갑내기 언냐와 34살 고집센 처자와 제 부서원 중 한명인 남자 직원이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사장에게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ㅋㅋㅋㅋ

회사 일도 모르고 회사 홈페이지와 서비스 페이지를 디자인하고 만든답시고 고생하더니

옛말에 쓰레기차 피하다 떵차에 받친다고 딱 그 문제가 터졌습니다..

제 바로 옆자리라서 그들의 대화를 정리하자면..

 

동갑내기 : 대리님 대리님은 내가 없으면 이거 어케 디자인할려고 했어요?

고집쟁이 : 땡땡 사이트 보면서 디자인 따라하고 모르면 물으면서 할려구요

동갑내기 : 누구에게요?

고집쟁이 : 그게....

(이 냔아 사장에게 끌려가서 괴롭힘 당해보니 사장이라는 말이 안나오지??? 하면서

속으로 웃고 있는데 그게 얼굴에 표가 났나봐욤...)

동갑내기 : 하.... 그럼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무작배기로 만들려고 했어요?

고집쟁이 : 그건 아니구요...

동갑내기 : 하.... 뭘 알아야 만들거 아녀요..

고집쟁이 : 일단 사장님이 하라는대로 만들면...

동갑내기 : 사장님이랑 다른 사람들 말이 서로 다른데 어떻게 할려구요?

고집쟁이 : 사장님이....

동갑내기 : 알겠어요 알겠어요... 하 진짜 영원히 안하는 방향을 생각해야하나...

고집쟁이 : 그런 말씀 마세요..

(이 냔아 나라도 너랑 일 안해.... )

동갑내기 : 그럼 외주 주기로 한 사람에게 대리님이 못하는거 넘기면 되요?

고집쟁이 : 네... 그 사람에게 다 하라고 하면 되지 않겠어요?

동갑내기 : 그 사람이 다 한대요?

고집쟁이 : 하라고 해야죠...

동갑내기 : 다해달라고 누가 이야기 해요?

고집쟁이 : 그게.....

(아오... 이 코미디를 언제까지 봐야하지? 라는데 자꾸 웃음이...)

 

정작 웃기는건 이 사단이 나기 전 그러니까 제가 화분으로 멘탈 날아간 날

고집쟁이가 장문의 사직서를 사장에게 올리고 사장 앞에서 울면서 아주 난리를...

그 이유도 저 때문이 아니라 저네들이 좋다고 한 그 방탄 소년에게 지시를 받겠다고 했는데

이 방탄 소년이 그네들 수준은 깡그리 무시하고 일을 던져주는 바람에 입사 이후 딱 3번째인 15일

그 날 8시까지 야근하고 멘탈 날아가서는 16일에 그 사단을 만들었죠.. 

그 뒤로 전 또 사장에게 불려가서 들들 볶이고...

근데 사장도 웃기는게... 그 사단을 지랑 그 방탄 소년이 만들어놓고 저에게...

ㅡㅡ;;

쌍..... ㄴ.... 들....

그 두 친구는 인제 저에게 뭔가를 요구해야하는데 지난 주 저의 멘탈을 가루로 만들고

제가 어떤 상황인지 아니까 요구도 못하고 떵마려운 강아지처럼 낑낑거리고 있습니다..

 

인제... 마무리로다..

 

뱀다리

   1. 그 호탕한 처자는 저에게 관심 1도 없다는거 확인했습니다..

   2. 제 눈에 자꾸 띄이는 그 키 큰 처자는 지금 저에게 벽을 치고 있습니다.. ㅡㅡ;;

   3. 호탕한 처자와 동갑내기 처자인 여리여리한 처자는 제가 주문해서 준 석고 곰인형 방향제에 

아주 그냥 좋아 죽겠다고 저만 보명 방글방글 웃습니다... 허파에 바람이 들어갔나봐요.. 

기흉은 수술해야할텐데..

 

뱀뱀다리다리

우리 부서원 2명 중 1명은 또 사장에게 눈물 콧물 질질 짤 일이 남아있습니다..... 아마 제 동갑내기

언냐는 아니고 고집쟁이 여자애가 또 질질 짤게 눈에 보이는데 전 앞으로도 주욱 그녀는 없는

사람이 될겁니다... 영원히....

 

뱀*3다리*3

회사 일이 지랄맞게 돌아가지만 민들레와 봉숭아가 저에게 마음의 안식을 줄 수 있을거 같아서

최선을 다해서 키워봐야겠습니다...

 

뱀*4다리*4

그 30대 참한 처자는... 참... 맘에 드는데 말입니다....

 

 

 


희야들::옵하 님의 서명
니가 거기서 왜 나와..
41
댓글
일각수의 꿈
2021-06-18 10:50:09

양다리 연애군요

우와 축하드려요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15:24

양다리라뇨...

그럴리가욤...

fourplay
Updated at 2021-06-18 10:52:09

번외편 "얼굴 표정관리 정말 중요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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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희야들::옵하
1
2021-06-18 12:15:39

오늘 진짜 물 마시다 사레걸릴뻔 했습니다..

ㅎㅎㅎ

풍선
2
2021-06-18 10:52:13

참고로 여기 아재들 주저리 주저리 긴 문장 싫어합니다. 간단요약 뭐 이런걸 좋아하죠.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15:50

엌~~

ㅜ.ㅜ

청계천공장장2
1
2021-06-18 10:53:58

GIF 최적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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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의 꿈
2021-06-18 11:22:26

오오! 그것은 인생! ...을 만드신 분께서 무술감독을 하신 역작도 있다능... https://youtu.be/YyEBPF5osYQ https://youtu.be/FaP5Fh8K0S4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16:17

엄허놔...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16:01

뭔지 모르겠어염

ㅎㅎㅎ

보석공장장
4
Updated at 2021-06-18 11:03:08

설마 전에 민들레 얘기 아직 진행중인거예요?? 헐. 아니 회사에서 하라는 일은 안하고 왠 연애 기대를.. 그냥 이렇게 생각하세요, 거의 모든 여자는 나에게 아무 관심조차 없다. 누가 우리같은 중년에게 관심이 있겠어요. 그냥 이제는 내 건강 관리나 잘 하고 사는게...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19:18

거의 모든 여자....

[우울] 합니다... 이유는... 뭐... 이거 연재......

 

나쁘세요

 

Simon Lee
2021-06-18 11:02:58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https://youtu.be/haBV0e5urTs 

보석공장장
3
Updated at 2021-06-18 11:16:49

그러니까 쌈님 좋다는 누님계시면 그만튕기고 장가 가세요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20:00

그러게요~

^0^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19:40

음....

봉선화... 인건가요?

ㅡㅡ;;

장미의기사
2021-06-18 11:03:50

맘에드는 처자는 닮은 연예인 있어요?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20:29

약간의 뽀샵을 한.. 사진을 보면...

신세... 겨.... 언냐..를 좀.. 닮....

암튼... 그래요..

 

바나나
Updated at 2021-06-18 11:07:24

제가 경험한 바가 없어서 그렇겠지만 회사에서 우는 경우가 종종 있나 보군요 그게 문제해결과는 그리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말입니다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20:54

뭐 사람마다 다 해결하는 방법이 다르니까..

그 친구는 그걸 방법으로 쓰나봅니다..

지공
2021-06-18 11:10:12

Y2j6B3HQ.jpeg

 

회사에서 우는 사람은 전혀 관심없고...

민들레는 꺾으라고 있는 겁니돠~!!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21:10

이쁘게 자라는 중이긴 해요

ㅎㅎㅎ

붉은꽃, 바리
2021-06-18 11:19:23

한줄 요약 : 연애할 것 같습니다 [우울] 합니다... 이유는... 뭐... 이거 연재......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21:31

최후 정리...

화분 하나에 정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0^

임스
2021-06-18 11:30:40

이게뭐야. 알콜들어가서 읽어보는데. 뭐 1대 10 연에인가요? 카사블랑카인가? 아..아니 뭐더라? 바람둥이..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22:30

그럴리가요...

알콜이 판단력을 흐려놓으신겁니다...

알콜 기운이 떨어진 후 다시 읽으시면 되십니다...

cyberracer
2021-06-18 11:31:21

일단 추천...[우울] 합니다... 이유는... 뭐... 이거 연재......

이제 작화만 들어가면 웹툰인가요?...^^;;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22:44

그 정도로 대단한 글은 아녀욤...

까치의 꿈
2021-06-18 11:32:21

제목은 우울인디 내용은 유쾌!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23:02

사실 다른 내용보다 번외가 더 재밌는 상황이었습니다..

ㅎㅎㅎ

바란
2021-06-18 11:33:15

한데 글 보다보니 일편단심인데다 얼굴에 감정 다 드러나는 타입으로 보이는데

'30대 처자... 눈길 한번 안주내요' > 이건 오히려 관심의 표현일지도. 

한동안은 그냥 관심 끊고 일에만 열중하는 게 오히려 여러모로 득이 될 듯 하네요. 

애초에 사내연애란 게 별로 좋지 않은 결과가 많을 뿐 아니라 설레발 떨면 더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2:24:25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저도 생각이라는 것을 하는지라...

그냥 호감이 가는거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녀요...

그리고 사내연애는 저도 그렇게 좋아하는 상황이 아닌지라...

그냥 저냥...

속상한건 제 부서원들은 절 벌레 취급하는데... 타 부서원은...

하...

제가 다 부덕한 탓이겠죠...

LuckyOne
2021-06-18 13:19:13

은근 적성에 맞으신가봐욤 ㅋㅋ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3:20:21

저도 그게 좀 놀랍기도 해요...

마이쿠
1
Updated at 2021-06-18 13:55:12

일단 추천 한방 드리고...화이팅 하시라고...ㅎㅎ

사람사는 얘기라서 너무 좋습니다.. 잘되시면 더 좋구요..ㅋㅋ 

가능하시면 사진좀 첨부를......               민들레 사진....ㅋ

[우울] 합니다... 이유는... 뭐... 이거 연재......

WR
희야들::옵하
2021-06-18 13:57:19

좀 더 자라면 사진을 준비하겠습니다.

ㅎㅎㅎ

echowave
2021-06-19 06:48:11

화수분이 되셨군요. 마음이 가면 몸도 가던걸요. 어쩜 츤데레 타입일지도... 행운을 빕니다.

WR
희야들::옵하
2021-06-20 03:46:21

그런 행운은 없었어요...

ㅎㅎㅎ

 

아몰퍼스+Dolby C
2021-06-20 03:45:01

올해 안엔 끝나기 힘들 연재각 으흥

WR
희야들::옵하
2021-06-20 03:47:09

저 전라도 앞바다에 다 버리고 왔습니다..

ㅎㅎㅎ

전 그냥 제가 제일 잘하는 일만 할까 싶습니다..

ㅎㅎㅎ

연재는 오늘로서 끝입니다만..

[우울] 합니다... 이유는... 뭐... 이거 연재......

아몰퍼스+Dolby C
2021-06-20 04:01:22

머이리 단호박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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