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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베이글 사먹기 힘드네요

우노
3
  4096
Updated at 2024-01-23 13: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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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이라는 요렇게 생긴 빵이 있죠.

 

예전에 한번 먹어 보았는데 질기고 딱딱한 식감에 이걸 왜 먹지 하며 먹다 남기고 버린 기억이 있어서 한동안 쳐다 보지도 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그동안 눈길도 주지 않았던 베이글이 여기 저기서 눈에 띄길래 갑자기 꽂혀서 다시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지난 일요일에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안국역 근처의 런던베이글뮤지엄에 가봤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대략 오후 3시반이 넘는 시간이었는데 여기가 나름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을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웨이팅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비도 약간 내리길래 기다릴까 말까 하다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대기자 등록을 하려고 했더니 더 이상의 대기자 등록을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기자들 분량까지 이미 소진되었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곳 직원에게 오픈시간에 일찍 오면 대기하지 않고 살 수 있냐고 물어보니 여긴 무려 오픈런도 있다고 하네요. 그것도 한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니 놀랐습니다. 아니 무슨 베이글 하나 사먹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원.

 

그냥 아무데서나 사서 먹으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첫 시식이 너무 안좋았던 기억에 유명한데서 한번 먹어보고 베이글에 대한 재평가를 하고 싶었는데 물건너 갔네요.

 

런던베이글뮤지엄 말고 웨이팅이 많지 않으면서 맛있는 식감을 느낄수 있는 베이글을 판매하는 매장이 어디가 있을지 검색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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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엠엘비
12
2024-01-23 04:27:42

베이글 맛집 많은데 여긴 유명세가 있을 뿐 굳이 기다리며 먹을 필요까지는 없는 집이라고 생각해요. 못 드셨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포비, 에브리띵 베이글, 마더린너 베이글, 코끼리 베이글... 맛있는 집 많습니다. ^^

WR
우노
2024-01-23 04:30:33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네요.

포비가 그나마 접근성이 좋아 보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크프릿
2024-01-23 04:34:12
마더린너 베이글!  아주 맛있습니다.

 

여기는 미리 예약하고 가면,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WR
우노
2024-01-23 04:54:11

여기도 검색해보니 이대역 근처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우르릉
3
2024-01-23 04:30:54

물로 반죽해야 하는데 요즘 베이글은 식감을 좋게 한답시고 버터나 식용유, 심지어 팜유 잔뜩 들어간것도 널렸죠. 잘 보고 사야 한다는...

WR
우노
2024-01-23 04:41:50

식감 때문에 팜유가 잔뜩 들어갔다면 오히려 안먹는 것 만도 못하겠는데요.

말씀대로 잘 보고 사야겠네요~

시마
2
2024-01-23 04:32:02

팁 달라던 가게인데 아직도 성업중이었군요.

WR
우노
2024-01-23 04:42:59

팁을 달라고 했다구요.~? 놀랍네요~

가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시마
1
2024-01-23 04:47:59

DP에서도 언급되었던 핫플레이스죠 베이글 사먹기 힘드네요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4623890&sca=&sfl=wr_subject&stx=%EB%B2%A0%EC%9D%B4%EA%B8%80&sop=and&scrap_mode=

jem76
1
2024-01-23 04:35:04

런던 베이글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공략중이긴한데 쫄깃하다못해 질척거리는 느낌이어서 다시는 안사먹어도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WR
우노
2024-01-23 04:44:23

맞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정말 쫄깃한 식감 좋아하죠. 저도 사실은 그 쫄깃한 식감을 기대하고 먹어보려고 하는 맘이 있습니다. 

sominus
2024-01-23 04:37:08

자도 베이글 안 좋아하는 편인데 괜히 길가다 보여서 코끼리베이글 한번 먹었다가 ‘뭐야? 이건’ 했습니다.

sominus
2024-01-23 04:39:40

최근에 실망한 것으로는 아베베 도넛

WR
우노
2024-01-23 04:45:26

제가 베이글 첨 먹었을때 그랬습니다. 뭐지 이건~~ 이걸 왜 먹는거지~ 라고 말이죠

mAriAchi
2024-01-23 06:02:13

우리 동네에도 있어서 한 번 먹어봤는데.. 베이글은 진짜 별로였고..ㅋㅋ 그냥 인스타그래머블하게 듬뿍 크림 넣었다는 느낌.. 올리브잎인가 하는 빵은 맛있더군요..

당근사세요
1
2024-01-23 04:39:25

코끼리베이글 강추에요. 그냥 베이글하고 생크림베이글 추천합니다. 커피도 맛있으니 같이먹으면 개꿀맛베이글 사먹기 힘드네요

WR
우노
2024-01-23 04:48:46

검색해 보니 코끼리베이글이 용산에도 있고 성수에도 있네요.

여기도 가봐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columbo
3
2024-01-23 04:45:07

코끼리나 런던 등은 베이글로 유명하기는 한데 기본 베이글 맛은 코스트코에서 파는 베이글도 먹을만 합니다 크림치즈같은 것을 잔뜩 넣는 스타일보다는 그냥 담백한 베이글 본래의 맛을 원한다면 굳이 런던이나 코끼리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이태원에 생긴 로컬빌라베이글의 경우 좀더 베이글 본래 맛을 보기 좋았던 거 같아요

WR
우노
2024-01-23 04:49:45

코스트코 베이글은 미처 생각지 못했네요.

여러 횐님들께서 추천해주신 장소는 적어도 한번씩은 가본 후 베이글에 대해서 최종 평가를 해봐야 겠네요

뭐하냐?
2024-01-23 06:21:20

저도 코스트코 추천합니다. 사다가 얼러놨다가 에어프라이기나 전자렌지에 돌려 먹어도 맛나요.

현율파파
1
2024-01-23 04:45:20

 위 분들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지인이 사다 준 런던 베이글을 맛 본 첫 느낌이.... 이게 베이글?? 베이글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해외 출장이나 국내 베이글 전문점에서 먹던 베이글과는 달리 너무 연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이 또한 현지화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들 좋아할 식감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허나, 런던 베이글에 대한 감상은 궂이 한 두시간 기다려 가면서까지 먹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였습니다. 저도 포비 베이글 추천 드립니다. 커피와 셋트로 드시면 가격도 좋고, 스프레드와의 조합도 좋아서 추천을 드립니다.

WR
우노
2024-01-23 04:52:10

런던베이글이 사람들이 많은데는 그곳 만의 무언가가 있을거란 생각은 드네요. 그것이 아마 질긴 식감을 상당히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바꾸어서 어필하는 걸지도 모르겠구요.

어쨋든 오픈런까지 해가며 사먹을만하지 않다는건 확실하네요  

albatros~
2024-01-23 05:01:26

사람 많다고 특별한 맛의 무언가가 있는곳은 도리어 많지 않죠 인테리어가 좋고 #런던뮤지엄베이글로 인스타 올리면 좋아요 몇십개 찍히는 재미로 가는거

당숙이
2
2024-01-23 04:51:29

코스트코베이글이나 대기업 냉동베이글도 잘 나와서 굳이 찾아다니지는 않습니다. 

WR
우노
2024-01-23 04:57:55

코스트코 베이글은 위에분 추천으로 알게되었는데 냉동 베이글도 검색해보니 많이 있네요.

갑자기 선택지가 넘 많아졌네요 ㅎ 

LibreSoul
2024-01-23 04:56:22

이마트 블랑제리, 코스트코, 스타벅스 베이글도 괜찮습니다. 저는 휴일 아침 식사용으로 먹습니다.

WR
우노
2024-01-23 05:01:34

꼭 베이글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말씀하신 베이글들도 식감이 나쁘지 않은가 보네요.

근데 아무래도 맛이 어느 정도 편차가 있을것 같긴 한데 제 느낌에는 그나마 댓글들에서 많이 언급된 코스트코 베이글이 무난할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Edward
2024-01-23 05:06:50

베이글은 바삭하게 구워야 맛있습니다. ^ ^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라는 곳이 요즘 핫 하다고 하던데, 그냥 유행이려니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WR
우노
2024-01-23 05:13:16

사람이 워낙 많으니 궁금하긴 한데 기다리는 수고를 해가며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디피 회원님들의 조언이 맞다고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귀촌 Bart
2024-01-23 05:08:01

저희집이 제주에서 동쪽에 위치한 나름 시골 마을인데, 작년에 집에서 차로 5분거리에 말씀하신 런던베이글이 생겼어요.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 줄선것 보구선 ‘굳이 저렇게 까지..' 했는데 먹어보구선 베이글에 대한 편견이 좀 바뀌었습니다. 이마트 베이글은 베이글 아닌걸로...

WR
우노
2024-01-23 05:16:55

런던베이글은 어딜 가나 예외없이 웨이팅이 많은가 보네요. 

일단 이마트 베이글은 쇼핑리스트에서 빼야겠네요 ㅎ

블루40
Updated at 2024-01-23 05:12:14

베이글은 빵과 떡의 중간쯤 되는 쫀득한 식감이 매력이죠. 

저는 좋아해서 그런가 던킨도넛 베이글도 맛있더군요. 코스트코는 가성비 최곤데 살짝 퍽퍽한 느낌납니다. 

그렇다고 또 베이글이 엄청나게 천상의 맛을 낼수있는건 아니라서 

핫하다는 런던베이글처럼 몇시간씩 기다리면서 먹을 생각은 안들더라고요. 

요즘 베이글 맛집들 많습니다, 아이엠 베이글, 에브리씽 베이글 

반쪼개서 살짝 구워서 이맛저맛 크림치즈 발라먹으면...굿.....

WR
우노
2024-01-23 05:27:22

제가 베이글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 비해서 요즘은 말씀하신 대로 베이글 맛집들이 많이 성업중인거 같습니다.

또 그 당시에 비해서 베이글 만드는 나름의 노하우들도 많이 보유한 베이글 빵집도 많이 생긴거로 보이구요.

말씀하신대로 베이글이 말 그대로 천상의 맛을 낼수 있는건 아니다라는 거에 백퍼 공감합니다. 하지만 쫀득한 식감을 살려 거기다 다양한 치즈를 발라서 먹는 사람이 다양한 느낌의 식감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샌프란그지
2024-01-23 05:16:35

 씨나몬 베이글 오늘 사왔는데요 흐흣~베이글 사먹기 힘드네요

WR
우노
2024-01-23 05:28:42

런던베이글에서 사오셨나 봅니다 ㅎ

샴페인
1
Updated at 2024-01-23 05:25:15

 안국역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본점이죠. 저도 얼마나 맛있는지 안국역 본점에서 한번 먹어보았는데 매장 취식도 아니고 포장으로 웨이팅을 신청했는데 3시간 47분 후에 입장을 했습니다. 엄청 나더라구요.

 

사실 베이글의 원조는 뉴욕이고 아들 내외가 근처에 살아서 뉴욕/뉴저지 등의 유명하다는 베이글들을 두루 먹어보았는데요, 한국의 베이글은 미국의 원조 베이글과는 사실 질감이 좀 다릅니다. 원래 베이글은 소위 쫄깃하다고 표현하는 뻑뻑함이 특징인데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경우 이에 비해서 많이 부드럽고 베이글의 모양을 한 빵에 가깝더군요. 그래도 이 집에서 유명하다는 메뉴를 모두 다 사와서(베이글 및 크림치즈까지) 먹어보니 왜 인기 있는지는 알겠더라구요.

 

나중에 혹시 뉴욕의 맨해턴이나 뉴저지등에 오셔서 베이글 한번 드셔보세요. 정말 미국을 대표하는 조식 메뉴이고 제법 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이글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뉴욕/뉴저지의 베이글은 한번 드셔볼만 합니다.

WR
우노
2024-01-23 05:38:44

그러고 보니 안국역에 있는게 본점이었군요. 3시간 47분 웨이팅이라니 대단하네요. 여기 베이글 먹으려면 큰 맘 먹고 웨이팅 하던가 아니면 오픈런 알바라도 써야겠네요. ㅎ

 

말씀하신 대로라면 런던베이글은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상상만으로만 그려 보자면 딱딱하고 질긴 식감하고는 거리고 먼 부드러운 베이글 빵이라고 봐야 겠네요. 

 

샴페인님께서 추천하시는 뉴욕/뉴저지의 베이글은 직접 그곳에 가지 않는 이상 접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아마 우리나라에도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셨다가 귀국해서 국내에서 베이글을 미국 현지와 비슷하게 만들어 판매하는 분이 분명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운좋으면 그런 베이글을 맛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샴페인
2024-01-23 05:46:44

DP에 계신 분들이 외국 여행을 자주 다니시다 보니 저도 모르게 뉴욕/뉴저지의 베이글을 맛보실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손쉽게 짐작했나 봅니다. ^^ 분명히 한국에도 뉴욕/뉴저지 스타일의 베이글을 하는 집이 있기는 할텐데 인기는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한국적인 기준으로는 정통 베이글이 너무 뻑뻑하거든요. 제가 작년에 작정하고 한국에서 빵지순례를 하면서 한국의 유명한 베이커리들을 나름 좀 섭렵해 보았는데 확실히 미국 빵들하고는 다르긴 합니다.

 

사실 미국에서 베이글의 위치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처럼 그렇게 각잡고 먹는 음식도 아니고 베이글 사이에 이것 저것 어마어마하게 끼워먹는 음식도 아닙니다. 미국 베이글 전문점에 가면 수많은 베이글이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의외로 플레인(Plain) 베이글이라고 아무 것도 첨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대신에 크림치즈들하고 참 잘 어울리죠.

 

많은 분들이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혹평을 하시지만 대부분이 그 정도 기다릴 정도는 아니다이지 맛없다고는 하시지 않죠. ^^ 모든 지점이 2-3시간 이상 몇년째 기다린다는 것은 인스타 감성으로만 가는 곳은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구요.

 

어쨌거나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베이글이라는 음식이 한국에 와서 어떻게 진화하는지 지켜볼 수 있어서 흥미롭기는 합니다. ^^

WR
우노
2024-01-23 06:07:26

샴페인님의 댓글을 보다 보니 베이글에 대해서 단순한 생각의 관점에서 좀 더 폭넓은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네요. 저는 이런데서 늘 항상 디피를 방문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근데 역발상으로 런던베이글이 미국에서 매장을 오픈했다고 가정한다면 그곳 현지에서 과연 어떠한 반응을 불러 올지도 궁금하네요. 그들이 먹어 왔던 베이글과는 식감이 다른 어찌보면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스타일로 만들어졌지만 사실 한국 사람이건 미국 사람이건 사람들 입맛이란게 다 비슷하다고 보는데 우리가 맛있다면 외국 사람들도 맛있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슷한 사례로 한국 음식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경우도 있죠.

샴페인
1
Updated at 2024-01-23 06:27:48

재미있는 발상을 해주셔서 저도 좀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건 마치 비빔밥에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간 과카몰리를 섞는 그런 느낌일거예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하와이안 피자에 질색하듯이... 사실 뉴욕식 베이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끔 한국 베이글 보고 이게 베이글이야 그러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우노님 말씀대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나 코끼리 베이글 같은 방식이 어필하는 미국인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생각보다 맛있는 하와이안 피자 같이 생각할 겁니다. 어느 음식이나 본질적이고 고유의 맛과 식감이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그런 점에서는 사실 파리 바게뜨가 좋은 예지요. 처음에 미국에서나 프랑스에서 열었을 때는 반감도 대단했고 파리도 좀 날리곤 했는데요, 프랑스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나름 자신의 장르를 만들어서 요즘은 꽤 괜찮거든요. 미국 기준에서 보면 참 독특한 빵들이거든요. 

 

다만 미국 사람들이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베이글 가격은 절대 인정 못할 겁니다. 베이글은 워낙 싼 음식이어야 해서요. ^^

WR
우노
2024-01-23 07:06:21

샴페인님께서는 아무래도 그곳 현지 실정에 대해서 훨씬 더 잘 알고 계실테니 말씀하신 대로 맛과 취향 저격 측면에서는 크게 어필하지 못할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가격은 더더욱 용서 못하겠죠 ㅎ.

 

베이글 하나로도 이렇게 까지 다양하게 이야기 할 수 있네요~  

샴페인
2024-01-23 15:08:18

원래 음식이야기가 재밌습니다. 영화가 되었거나 스포츠가 되었거나 음악이 되었거나 사람마다 관심이 있거나 없거나 하는데 음식의 경우는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주제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계 각지의 사람들 입맛에 맞춰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특징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전세계 사람 누구에게나 토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번주 목요일에 이 동네 거주하는 직장동료들끼리 회식을 하기로 했는데(미국은 회식을 점심에 합니다. 저녁은 각자시간이라서 ^^) 저, 베트남계 미국인, 미국 백인, 인도 친구 이렇게 또 뭘 먹느냐로 재밌는 토론을 할 것 같습니다.

 

베이글은 한국의 베이글이 원조 베이글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만큼 더 좋은 주제이기도 하구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뉴욕 베이글과는 여러면에서 달라서 더욱 그렇구요.

penixlee
2024-01-23 05:32:26

베이글 하시니까.. 

전 아직도 기억에 나는 베이글이 던킨입니다. 딴 나라 얘기를 해서 그렇지만 20년 전에 뉴헤이븐이라고 예일대 근처에 있는 역에서 뉴욕으로 가는 길에 역에서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넣어서 먹었던 맛을 잊지 못해 지금도 일년에 한번씩은 던킨에 가서 베이글에 커피를 테이크 아웃으로 사와서 먹곤 하네요.

 

런던은 찾아보시면 런던과 전혀 상관 없는 그냥 국내 브랜드라고 나오네요.. 저희 회사에 왔길래 먹어봤는데 그렇게까지 기다리면서 먹어야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더군요.

WR
우노
2024-01-23 05:45:38

던킨이라 하심은 던킨도너츠를 말씀하시는거죠? 당시 드시던 베이글과 지금 던킨에서 드시는 베이글과는 맛 차이가 많이 날것 같은데 아무래도 추억을 되새기며 드시는 거라 이해되네요~^^ 

샌프란그지
1
2024-01-23 05:54:39
왠지 반가운 동네 이름이 나와서 끄적여봅니다
뉴헤이븐은 저희 아들놈의 고향이지요. 와이프가 예일대 병원에서 당시 근무해서 그동네에서 몇년 살았었습니다.
제가 백수이던 시절에 와이프를 아침마다 직장에 데려다줬는데 종종 던킨에서 베이글 샌드위치를 사먹더라고요.
저도 같이 먹어봤는데 쫄깃한 느낌에 햄치즈계란이 들은게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던킨은 아니지만 베이글 샌드위치를 종종 사먹으며 와이프와 그시절 얘기를 하죠.. 지금도 거의 변하지 않았을거같은 동네.. 뉴헤이븐.. ㅎㅎ
 
들뢰즈
2
Updated at 2024-01-23 06:35:35

빵홀릭이자 베이글 러버입니다.

예전에 뉴욕에서 유명한 베이글들을 영접한 이유로 베이글 유명하다는 집은 다 찾아다니는데 뉴욕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샴페인님 말씀처럼 원래 베이글은 쫄깃함과는 다른 뻑뻑한 질감이 특징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로 선호하는 질감이 아니죠.


20여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새로 생긴 유명한 베이글 집은 다 다녀봤는데 뉴욕의 그맛은 아니고 대부분 얼마 못가서 문을 닫더군요. 그래서 일반적인 한국인들에게 베이글은 어필하기 어렵다 생각했죠.


그러다 몇년전부터 갑자기 런던베이글이 이름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베이글은 유대인이 만든 빵이고 상업화의 원조는 뉴욕인데 왠 뜬금없는 런던베이글? 했죠.

창업자가 패션브랜드로 성공하신 분으로 아는데 브랜드마케팅과 인테리어가 요즘 갬성과 잘 결합한 결과로 보입니다.


어렵게 웨이팅해서 여러가지 먹어본 느낌은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맛에 감성을 잘 보태서 인기가 있구나 하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베이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베이글이던 아니던 무슨 상관 있나요? 맛있고 멋지고 다수가 좋아하면 좋은 것이죠. 베이글이 아니라고 폄하할 것도 아니구요. 음식의 다양한 변주도 환영합니다.

요즘 유명하다는 베이글집들은 가게마다 차이들은 있지만 저는 같은 범주라고 생각합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의 기준에 너무 비싸고 제가 베이글에서 바라는 것과 다를 뿐이죠. 

(5천원짜리 붕어빵 같은 느낌)

우리나라는 먹는 것들도 너무 유행에 민감하여 확확 바뀌는게 아쉬울 뿐이죠. 이런 가게들도 오랫동안 유지되고 많이 줄서지 않고 대중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소금빵 유행과도 비슷하죠. 원래 소금빵은 100엔 미만으로 가볍게 먹는 빵인데.


저는 2,3년전 부터는 이제 베이글 탐방은 그만 하고 코스트코만 먹습니다. 다음에 다시 뉴욕가면 그때 열심히 먹죠 뭐.

WR
우노
2024-01-23 07:17:27

제가 초창기에 먹어 봤던 베이글이 아마도 말씀하신 그 뻑뻑한 질감에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식감은 아니죠. 그 틈새를 파고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감에 어필해서 베이글도 맛있는 빵이라는 인식을 준게 런던베이글 같네요.

근데 가격을 보니 너무 비싸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건 한 때의 유행으로 많은거 같지는 않고 여기만의 경쟁력 있는 요소가 분명히 있겠지요.

 

하지만 베이글에 관해서 상당한 조예가 있으신거로 보이고 여러 베이글을 섭렵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줄에서 코스트코만 드신다고 하신게 강하게 다가오네요 

 

 

들뢰즈
2024-01-23 09:05:08

코스트코 베이글이 그나마 가장 원래의 베이글 같아서 먹습니다.

kkokkomaru
2024-01-23 06:23:50

 런던 베이글 전 너무 너무 맛있더라고요. 

기본 베이글만 두어번 먹어봤는데 세상에 이렇게 쫄깃한 베이글이 있어? 싶을 정도로 감탄스러운 맛이었습니다.  

WR
우노
2024-01-23 07:18:43

그 어렵고 힘든 웨이팅을 해내셨군요. 저도 날 풀리면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와인지리
2024-01-23 06:46:27

여의도의 아이 엠 베이글 괜찮습니다.

WR
우노
2024-01-23 07:19:54

용산에도 있는거 같은데 맛은 똑같겠죠

천안대군
2024-01-23 07:31:38

 전 그냥 코스트코 베이글 먹습니다.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먹을수있는데 기본정도 베이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WR
우노
Updated at 2024-01-23 08:29:11

코스트코에 가면 베이글 부터 사먹을 예정입니다~^^ 

byrds
1
2024-01-23 08:44:08

베이글, 반을 갈라 토스터기나 오븐에 구우면 (보통 이 상태에서 크림치즈 따위를 발라 먹죠) 빵 자체의 식감은 퍽퍽합니다. 그런데 굽지 않은 생? 베이글을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이때 물을 조금 같이 담아두면) 같은 빵인데 아주 쫄깃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 베이글로 해 본 결과인데요, 때로는 적정한 온도에 시간을 두고 오븐이나 에프에 돌려 굽기가 귀찮을 때 전자레인지에 수분 첨가해 살짝 데펴주는 방식으로 자주 먹었었습니다. 이 과정 없이 날 것 그대로를 씹어 먹으면 쫄깃이 아니라 매우 질겨서 턱이 아플 지경이더라구요.

 

저도 런던베이글 식감 좋아하는데 쫄깃과 퍽퍽의 중간 정도의 식감이라 아주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베이글은 전처리 과정에 따라 쫄깃하거나 퍽퍽하거나 질기거나 였는데 얘네들은 쫄깃과 퍽퍽의 중간 식감을 내는데 이게 또 매력적이더라구요. 그리고 잠봉뵈르 베이글의 경우 제가 접해봤던 잠봉뵈르 중 가장 인상적이었고요. 바게트 베이스와 베이글 베이스 잠봉뵈르를 먹어봤는데 세퀴테리나 버터도 좋았지만 그와 함께 어울리는 이 가게만의 독특한 빵의 식감이 참 잘 어울린다고 느꼈었습니다. 다른 베이글들은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정도였고 감자베이글이었나 그 메뉴도 괜찮았습니다.

WR
우노
2024-01-23 09:09:56

근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코스트코 베이글을 즐겨 드시네요. 확실히 기본기는 있나 보네요.

런던베이글은 현장에서 웨이팅하는거 말고도 어플을 통한 원격으로 웨이팅 하는것도 가능해 보이는거 같은데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베이글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과 유용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린지원 대디
2024-01-23 11:26:08

집앞에 코끼리 베이글 집이 있어사 첨생겼을때 몇번 먹어보고는 먹을만하네 정도였는데.. 이젠 줄을 안서면 못먹는듯.. 암튼 집앞에 있어도 안사먹는 사람도 있어요. ㅎㅎ 너무비싸요. 저도 코코 추천

채린아범
2024-01-24 03:06:46

안국이 가까운 곳이라고 하시니 서촌에 라파리나라고 베이글 전문집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 토마토바질베이글은 추천해 드릴 만 합니다. 

2층은 레스토랑으로 운영했는데 지금은 영업하지 않고 1층에서 베이커리 카페로만 운영합니다.

2층 레스토랑으로 악평이 좀 많긴 했는데 베이글은 대체적으로 다 좋은 것 같습니다.

 

AM 7
2024-01-24 04:47:18

 코스트코 가면 베이글은 항상 넉넉히 사와 냉동실에 소분하고 냉장실에서 하루 해동후 반으로 갈라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넉넉히 두르고 약불에 올려 노릇하게 구워 허브가루 뿌린후 한쪽은 바삭하고 한쪽은 촉촉하게 해서 먹습니다.

삶은계란, 샐러드와 이렇게 만든 베이글 반쪽이면 한끼식사로 딱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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