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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프로듀스에 대한 생각

별똥별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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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09 13:52:58

프로듀스 101.
그해 트렌드 코리아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했었던 프로였죠. Pick me up 영상을 봤더니 음악이 진행되면서 점점 불어나는 참가자 수에 경악했습니다. 저 많은 사람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일본 아이돌 오디션 시스템을 도입한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습니다.

프로듀스X죠 남아이돌 후보가 경연하는 프로.
장모님댁에 딸애를 데리러갔다가 마지막회 방송의 막바지 부분을 보게되었습니다. 녹화 방송이었고 딸은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지만 깊이 감정이입이 되어있어요. 떨어지는 남자 아이돌을 보면서 함께 안타까와 하더군요.

그 프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피를 말리는구나.' 스테이지마다 한명씩 떨어뜨리면서 발표할때는 얼마나 뜸을 들이는지. 프로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남았다가 떨어진 아이는 얼마나 내상이 심할까 생각하니 더 안타까왔워요. 경쟁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시청자의 눈을 붙들어놓는 기획이 인간적이었어요.

그러다가 이 프로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엔터테인먼트기업의 돈벌이를 위한 편법에 두 종류의 아이들에게 피해을 입혔어요.

첫째는 실력이 있었지만 불공정한 속임수때문에 최조우엠트리에 들지 못하고 들러리를 서야했던 아이들이죠. 조작한 사람들은 이들의 노력을 짓밟고 깊은 좌절감과 상처, 분노를 주었어요.

둘째는 실력으로 선정된 아이들입니다. 이들은 순수하게 자기 실력으로 엔트리에 들어간 아이들입니다. 최종 선정되면서 꾸었던 장미빛 꿈이 날라가버렸고 이제 팀해체를 걱정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활동을 하더라도 조작돌이라는 낙인이 찍히게되는거죠.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부당한 조작으로 아이들의 꿈을 꺽어버리고 좌절을 가져다준 책임자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징벌해야합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이로울 것.
언제 들어도 멋진 말입니디.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허영으로 가득 찬 세속도시에서는 손에 닿지 않는 열매가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별똥별집사 님의 서명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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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옆집
2019-11-08 09:50:14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를 믿지 않았어요. 딸램이 계속 봐 왔는 데, 저도 참 애들한테 못할 짓 한다고 생각했지요. 이미 엔터사업도 워낙 큰 규모가 되는 데, 이게 정말 인기투표로 선정이 될 건지, 또 특정인 위주로 편집 될 게 뻔하고 ...  이런 청소년 대상의 오디션프로그램은 이제 없어지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넘 불쌍했어요. 울 딸과 비슷한 나이 아이들에게 너무 잔인한 프로그램이예요

WR
별똥별집사
1
2019-11-08 09:56:18

일본풍의 컨셉이 너무 잔인하고요. 다시는 이런 프로가 제작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세피롱
Updated at 2019-11-08 09:53:52

마지막 4시즌 엑스원은 중간쯤 보다 재미없어서 접었습니다만..

나머지 1~3 시즌을 즐겁게 봤던 입장에서

마지막 최종합격한 맴버들 개개인의 사정들이 계속 떠올라서

저 애들 남은 인생은 누가 책임져주나 그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이번 사태의 최종 책임자는 정말 벽에 똥칠할 만큼 오래살겁니다. 

WR
별똥별집사
1
2019-11-08 09:58:11

기성세대의 돈벌이가 꿈많은 젊은 사람의 인생을 망쳐버렸어요.

세피롱
2019-11-08 10:01:03

2017년 부터 시작된 아이돌학교 - 믹스나인 -프로듀스 48로 

이어지는 경연프로 3연벙은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진짜 여러사람 인생을 망친 개미지옥이었네요.

 

왕뚜꺼비
2019-11-08 09:55:56

제가 너무 세속에 찌들었는지 모르지만

전 오디션 포맷 프로 첨 나왔을 때부터 안 믿었습니다.


전 지금 프로듀스 사태도 그저 걸렸을 뿐이다 라고 생각하는...

WR
별똥별집사
2019-11-08 10:01:38

이 업종이 너무 부패한 것같습니다. 그렇게된 가장 큰 이유가 정치권력와 재벌부터 음성적으로 부패에 동참하고 보호해줬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막대_사탕
2019-11-08 10:10:19
비밀글입니다.
WR
별똥별집사
2019-11-08 10:15:36

팬들에게 돈질을 유도했군요. 팬심에서 쓸 수 밖에 없고. 참 영악해요.

inkjet
1
Updated at 2019-11-08 10:13:24

씁쓸한 게 처음 시즌 1 제작 소식이 나왔을 때 미친 거 아니냐, 징그럽다 같은 반응이 많았었죠. 그런데 이내 대중은 열광하고 시즌 4까지 나왔죠. 저는 똑같은 옷을 입은 101명을모두 한 무대에 올리는 그 모습이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역겨움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을 스스로 "국민" 프로듀서로 여기게끔 하는 멘트들 역시 오버스럽기 짝이 없구요. 근데 이런 말을 하는 저도 방송만 안 봤지 뮤직비디오 나오면 챙겨보고, 비올레타 노래 좋네~ 하면서 들었던 걸 생각하면... ㅎㅎ 영화 언더 더 실버레이크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중문화에서 저를 분리시키는 건 불가능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WR
별똥별집사
2019-11-08 10:19:18

ALB48에서 총선제도를 도입한 것같은데.나만의 게임 캐릭터 키우는 심리를 이오오했을까요? 사람에게는 적용하는 건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albatros~
Updated at 2019-11-08 11:13:12

프듀 첫시즌 3회까지는 akb의 예능 프로그램 akbingo의 총집편을 고대로 베껴온 수준 이었습다. akbingo가 10년 넘은 콘텐츠라 아이돌 프로그램에서 할수 있는건 이미 다 해봐서 겹칠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안되는게 게으른 작가들이 총집편 보고 그걸 고대로 베꼈... 처음부터 주작질도 철저하게 못하는 얘들이었죠.

아오
2019-11-09 04:21:20

죄송합니다.

오타가 많아서 다 읽지 않았습니다.

WR
별똥별집사
Updated at 2019-11-09 04:54:19

제가 죄송합니다. 이동 중에 폰으로 적고나서 체크를 안했는데 확인해보니 오타가 너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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