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들이 자사고 3학년인데 자사고 지정 취소 됐네요.
강남에 있는 자사고에 아들이 원해서 들어가서 이제 3학년으로
수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얌전한 편이고 시끄러운 걸 싫어해서 일반고 가기를 두려워했습니다.
시끌벅적하고 노는 분위기에서 공부 안 될까 봐. 어쨌든 면학 분위기 속에서
3년을 보냈고(공부만 하는 재수 없는 애들도 있다고 하네요. 지를 그렇게
보는 학생도 있을 텐데.) 공부 잘하는 애들 사이에서 내신이 좋지 않아서
수시로 좋은 학교 가기는 틀린 것 같습니다.
수시로 좀 낮은 곳이라도 가거나 수능을 잘 봐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80년대 학번인 제가 보기에 자사고는 과거 60명 한 반일 때
반에서 4-5등 정도 애들이 모여있는 곳 같아요.
1-3등은 특목고로 이미 빠져서 기숙사에 있겠지요.
결국 일반고는 과거 기준으로 보면 서울 시내 대학 진학하기 어려운 성적의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어떤 애들은 일부러 특목/자사를 버리고 그런 곳에 가서
전교권에서 놀다가 수시로 대학을 노리기도 하지만
남자애들은 3년간 노는 분위기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군요.
자사고지만 학비 많이 든 것 말고는 크게 다를 것 없다는 생각입니다.
선생님들 수준도 크게 다른지 모르겠고요.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이 모여서 경쟁하는 분위기는 좋은 것도 같지만
어차피 내신에서 손해를 보니까 쌤쌤인듯 합니다.
그냥 어린 자녀들 있는 분들에게 돌아가는 얘기 해드리려고 익명으로
쓰긴 했는데, 주제가 없는 듯한 느낌입니다.
앞으로 이 학교는 주변 애들만 받을 테니 주변 아파트 전세가 좀 오르겠네요.
미리 중학교때부터 이사와 사는 사람도 많을 테고요.
| 글쓰기 |





내신 손해를 보더라도, 공부에 손 놓은 일진 같은 동급생이 없는 점은 큰 장점으로 보이네요.
학교생활이 정글이라 너무 두려운 아이들에게는 좋은 대안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