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센과 치히로 연극을 보고 왔습니다
연극을 처음본 거 같은데 아날로그에서 오는 힘이 장난이 아니네요
실사화로 구현된 연출보다 더 돋보인 건 그걸 실현해낸 배우들의 힘이 정말 대단합니다
솔직히 메인 주연들보다 매번 역할이 바뀌고 합동으로 캐릭터를 묘사할 때의 노고가 더 돋보였어요 이게 연극의 매력이구나하면서요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느꼈어요 전날 복습을 하고 갔고 각색이 거의 없는데도 1부 지날 땐 90분이 지났더라고요 재밌게 보기도 했지만 주변에 추천을 하려고 하면 그냥 치히로 영화 좋아하면 한번은 봐도 괜찮을 거 같다? 였는데 마지막 제니바와 이별순간부터 하쿠의 이름이 나오는 하이라이트에선 너무 울컥해서 눈물을 참아내느라 힘들었네요 영화로는 그런 감정 동요가 없었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한번 더 볼 생각은 없지 않아 있어요
다만 궁금한 점과 아쉬운 점이 있네요
아쉬운 점은 예술의 전당 좌석 배치가 똥이라고 들었지만 진짜 짜증나더라고요 제가 1층 5열에 좌블에 앉아서 가까운 좋은 자리는 맞는데 단차가 너무 없어서 내 앞에 사람이 남자면 무조건 가려집니다 심지어 저는 그 머리 시야가 가운데여서 더 싫었어요 목을 이리저리 돌리고 해도 불편하더라고요
궁금한 점은 저는 뮤지컬처럼 배우들이 마이크를 차고 연극을 할 줄 알았는데 목소리는 다 더빙 갔더라고요 그게 처음에는 좀 실망이었는데 효과음에 맞춰서 행동하는 타이밍 잡는 것도 노력의 성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커튼콜 때 오케스트라가 나오는데 어 설마 내가 들은 모든 대사와 음악이 실시간이었나? 아니면 적어도 음악은 실시간인가 아니면 커튼콜 때만 연주를 하는 건가 이런 궁금증이 잇네요 이거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결론은 자본이 들어가고 유명한 원작 연극은 정말 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또 보게 된다면 넓은 시야 확보를 위해 2층 앞자리에서 보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글쓰기 |





이 연극 평이 정말 좋더라구요.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