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미친 청년이 왜 이렇게 많죠?
조금전 지하철 환승 위해 에스컬레이터 탔습니다. 오른쪽에 붙어 서있는데, 누가 툭 스치며 걸어올라 갑니다. 저 말도고 여럿을 스쳐서 사람들이 ‘뭐지?’ 쳐다봅니다.
20대 초중 남자 아이인데 옷도 멀쩡하게 차려입었고, 머리도 단정한데 걸을 때 몸이 좌우로 많이 흔들립니다. ‘신체 장애가 좀 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닌 것 같습니다. 그놈이 저보다 만저 에스컬레이터 내려 살짝 흥분한 듯 몸짓으로 빠르게 직진하다가 반대편에서 오던 30대 후반 or 40대 초반 등치 좀 있는 남성의 어깨를 세게 부닫혔습니다.
그 남성이 “에이 씨!” 하고 쏘아보자 ”뭘!“ 대꾸합니다. 남성이 ”조심하라고!“ 하고 돌아서 갑니다. 잠시 서있던 그놈이 갑자기 뭔가에 홀린 듯 쌍욕을 하며 큰형님 뻘 그 남성에게 딜려갑니다. 남성이 획 뒤돌아 봅니다. 주위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쳐다 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퇴근길 미친놈이 인파 속에 날뛰는 거 지켜본들 내가 말릴 것도 아니고, 괜히 엮여 기분만 더러워질까 싶어 가던 길을 가며 글을 씁니다.
곰곰이 생각컨데 그놈 억양을 보면 술취한 것도 아니고, 분노조절 장애가 있거나, 본드나 약을 했나 의심이 듭니다. 어쩌면 사회에 분노심만 가득한 일베일지도요.
그 투닥임이 어떻게 끝났나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분명한 건, 우리 사회에 미친놈이 갑자기 많아진 것 같습니다.
갑자기 많아진 걸까요? 바퀴벌레처럼 잠재해 있다가 어떤 공기를 타고 동시다발 튀어나오는 걸까요?
분노가 넘치는 도시…정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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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사회도 자동차도 , 범퍼와 쿠션, 안전장치가 잘 갖춰진 것이 격이 높은 사람이고 사회고, 자동차죠.
여러 번 기회를 받았음에도 고쳐지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적당히 양보할 수 있는 것이 격이 높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