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미국생활] 초등학교 딸 소풍 따라 다녀온 아빠
큰 녀석은 주(state) 초등학생 대표로 아내와 함께 저 멀리 비행기 타고 날아가 디트로이트에서 Technologies Invention Convention U.S. Nationals 대회를 하며 일주일을 보내고 있고, 전 작은 녀석을 돌보고 있는 중 입니다. 다음 주면 학교가 끝나고 여름 방학이 시작하는데 학년 생활 마지막으로 (미국은 9월달에 새학기가 시작합니다.) 어제는 학교에서 동네 호수에서 크루즈를 타고 한바퀴 돌고 공원가서 밥먹고 오는 Field trip (소풍)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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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과 반 친구들 부모들 다 모여서 크루즈에 승선합니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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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호수 리조트, 크루즈, 등등의 사업을 하는 우리 동네 부자로 유명한 사람의 집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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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들 옆으로 집들 찍어봤습니다. 자기집에 사람이 살고 있는 집들도 많지만 별장식으로 에어비앤비도 하면서 대여 해주는 집들도 많습니다.
몇년 전인가 독립 기념일날 식사 초대 받아 저 산 위 집에서 밥먹으며 불꽃 놀이를 보는데 정말 멋졌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15년전 이리로 이사왔을때는 어서 빨리 돈벌어 이런 집 하나 사야지 했던 꿈이 있었는데 우리집 값 두배 오를때 이런 집들은 10배가 올라버리니 꿈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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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이름난 연예인들도 아주 많이 왔다 가는데 동네가 좁아서 가끔 리조트 식당이나 다운타운에 가면 TV에서 보던 반가운 얼굴들도 볼 수 있지만 전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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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저스틴 비버가 여자친구랑 놀러오고, Kim Kardashian,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도 왔다갔다고 합니다.![]()
아빠가 열심히 풍경 사진들 찍고 있는 동안 녀석도 열심히 사진 찍고 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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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은 에스콸레이터도 아니고 신기한걸 설치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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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로는 seaplane이 날아갑니다. 20분에 60불 이였던가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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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주에는 2000개가 넘는 호수가 있는데 가장 큰 첫번째 두번째 호수가 다 우리 동네에 있습니다. 이 호수는 두번째로 큰 호수. 여기서 30분 떨어진 첫번째로 큰 호수는 아주 깊어서 미군 잠수함 실험 기지가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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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골프장 딸린 콘도. 들리는 말로는 탐 크루즈 형님도 회원권이 있어서 비행기 타고 와서 머물며 골프치고 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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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골프장은 Floating green 으로 아주 유명하죠. 그린이 물에 떠 있어서 스윙을 하고는 작은 배를 타고 그린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의 빨간 동그라미 안이 플로팅 그린입니다.
https://www.cdaresort.com/floating-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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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ers beach. 자기 집 전용 비치가 있는 집들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느라 가끔씩 식사 초대 받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 학생집에 가서 밥먹고 개인 비치에서 놀고 온적도 몇번 있습니다. 녀석은 벌써 지난해 대학에 들어가서 못 본지 1년이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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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리조트에서 40분 정도 하이킹 하고 산길을 걸어가면 나오는 해변입니다. 우리들만의 아지트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수영하는 재미가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누구나 아는 곳이 되버려 더이상 자주 오지 않게 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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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조트가 다시 눈에 들어오니 크루즈는 끝입니다. 녀석에게 저기 뒤에 보이는 리조트에서 아빠가 엄마에게 청혼했다고 하니 이미 알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 있을땐 맨날 엄마 편만 들더니 어제는 레스토랑에서 저녁먹다 말고 갑자기 옆에 앉아 귓속말을 합니다. 아빠랑 시간 많이 보내지 못해서 몰랐었는데 이렇게 하루종일 둘이서만 함께 시간 보내니 이제 알겠다고 합니다. "아빠가 엄마보다 더 좋아!" 똑똑한 녀석, 엄마를 배신하다니 ㅎㅎㅎ. 아내에게 전화해서 말해줬더니 배신했다며 크게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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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를 끝내고 이제 밥 먹으로 공원으로 행군입니다. 엄마들 사이에 아빠 한명 그것도 아시아인. 우리 동네는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흑인은 한명도 볼 수 없는 곳입니다. 제가 처음 여기에 이사 왔을때는 아시아인 구경하는것도 힘들었는데 이제 아시아인은 가끔 볼 수 있을 정도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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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점심을 주지만 맛 없다고 꼭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야 하는데 아내가 집에 없으니 그것도 일이더군요. 근데 제가 봐도 미국의 학교 밥은 정말 맛없어 보입니다. 한국 학생들은 정말 복 많이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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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마지막으로 베스트 프렌드와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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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큰 녀석이 오려면 아직도 이틀이나 더 기다려야합니다. 큰 녀석은 오늘이 대회 마지막 날이고 내일 결과가 나오는데 가문의 영광으로 미국 전역 1등 한번 먹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미국 엄마들 사이에 혼자 딸 소풍 따라간 동양 아빠의 소풍기였습니다. (물론 아빠들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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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보다 아빠가 더 즐거운 소풍 같습니다. ^^ 딸이 최고..![[미국생활] 초등학교 딸 소풍 따라 다녀온 아빠](https://dprime.kr/g2//cheditor5/icons/em/79.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