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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골때녀에서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개인적 경험) - 장황한 글입니다

깜장마이크
6
  2765
Updated at 2022-01-07 19:47:52

 2시즌 부터 골때녀를 보고 있는데,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어 주절주절해 봅니다.

 

최근 경기들에서 과도한 몸싸움이 불편하더군요. 

디피에서도 그 정도는 파울이다,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의견들이 오가고 있지요.

그런데 저는 파울 유무와 관련없이 그런 장면이 불편합니다.

순간 최대 에너지로 달리고 있는 선수를, 뒤나 옆에서 강하게 민다는 점이 굉장히 위험하게 느껴져서요. 

 

제가 중학교 때 친구들과 농구를 하는데, 한 친구가 심하게 경기에 몰두해서 하더군요.

제가 슛할 때 블록샷을 하는데, 제 손등을 반복해서 심하게 쳤습니다. 손이 빨갛게 될 정도로...

그런데도 미안하다는 사과를 않더군요. 반칙이 아니라는 이유로요.

당시 농구룰은 손까지 공으로 간주하기에 상대방 손을 치는 건 파울이 아니었거든요.

파울은 아니지만, 저는 심판도 없이 친구들끼리 하는 운동에 사과도 않는 건 비매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싸움이 날 뻔 했지요.

골때녀에서 위험한 장면을 볼 때마다 사고나 싸움이 날 것 같은 마음에 조마조마 합니다.  

그래서인지 며칠 전 경기에서 최여진 선수의 웃음은 그녀에게 별 관심없던 저를 팬으로 만들기도 했지요. 

 

그런데 저를 더 심하게 불편하게 만드는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거리두기입니다.

대기실 안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음식을 먹는 장면까지는 어찌 오케이 하겠는데,

경기 전 모두 어깨 동무를 하고 화이팅을 외치거나,

골인을 하고 나서 모두 모여 다 같이 포옹을 하는 장면을 볼 때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지금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하면 안되는 행동으로 생각되거든요. 특히 방송에서는요.

 

매 촬영 전에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체온 검사만 하는 건 아닌지... 

체온이 정상이라고 해서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그런 과도한 스킨쉽을 

방송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보내는 것은 아닌지...  

실제 프로 선수들의 경우에는 용납된다고 해서, 예능에서도 쉽게 허용하는건 아닌지...

개인적으로 현재 국내의 코로나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찬성하지만 소상공인들의 희생에 늘 마음에 빚 진 기분인데,

과연 그들이 골때녀를 보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안됩니다.

행여나 골때녀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전파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지난 번 시간차 편집의 논란보다 더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이런 저의 불편함은 선수들과 감독들의 스킨쉽이 부러워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 구척장신의 아이린 선수와 젊은 남자 감독의 포옹이 부러워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무쪼록 오해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6
댓글
키무라선생
2
2022-01-07 10:49:34

저도 거친 몸싸움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적당한 수준(사실 이게 참 어렵지만)에서 몸싸움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관객석에서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앉았으념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이 핵심이라는 것 잘 알겠습니다. 골때녀에서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개인적 경험) - 장황한 글입니다

WR
깜장마이크
2022-01-07 13:00:06

말씀처럼 관중석에서도 서로 최소 50cm 만이라도 떨어져 앉았으면 좋겠습니다. 콩나물처럼 왜들 그리 붙어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오해 없으면 좋겠습니다^^

청계천공장장2
2
2022-01-07 10:51:02

아이린팬이시군요~

WR
깜장마이크
2022-01-07 13:00:37

허걱! 어떻게 아셨나요? 아무에게도 얘기 안 한 비밀이었는데...

시카리오
2022-01-07 10:57:27

예능프로고 축구팬이 아닌 분들의 이러한 시각이 있기 때문에 심판이 더 깐깐하게 판정을 해야한다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그만큼 발전도 더디겠지만 그분들이 진짜 밥벌이로 할 것도 아니니 제작진이 수위를 정해둘 필요는 있겠죠.

WR
깜장마이크
2022-01-07 13:01:53

네. 그래서인지 특정 선수보다 심판이 더욱 원망스럽습니다.

안젤로
1
2022-01-07 11:01:41

골때녀 출연자들은 선수가 아니니 프로 리그와 비교는 곤란하다고 봅니다. 몸싸움이라는 게 그냥 두면 점점 심해지기 마련이라서, 처음부터 엄격하게 봐야 합니다. 지금처럼 그냥 두다가는 신체조건이나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출연자들 중에 부상자가 나올 수 있어요.

WR
깜장마이크
2022-01-07 13:03:57

저도 그 점이 걱정입니다. 이천수 감독이 밀면 밀라고 주문했듯이, 이제 상대팀들도 같은 대응으로 나오면 겉잡을 수 없는 난타전이 될 것 같기도 해서요.

토리야쓰
2022-01-07 11:05:46

차수민과 정혜인

구척과 액셔니 대결 볼만할겁니다..

근데 너무 거칠어 지면 안됩니다.

며칠전에 풋살경기 봤는데 골때녀처럼은 안하더군요 강한 압박과 몸싸움...

일단 초보들이라서 패쓰 연계플레이가 안돼서 볼만 쫓아다니는것 같은데

기량이 완전 상승하고 전술 뭐 그러면... 넓게 서서 패쓰플레이로 할테지만... 갈길이 멀어서

그정도 까지는 나오기는 어려울겁니다. 정식 풋살 수준까지는 어렵기 때문에

지금처럼...볼중심으로 여러사람이 달려드는 형태의 축구가... 

WR
깜장마이크
2022-01-07 13:09:33

저도 그 두 선수의 대결이 기다려집니다. 외모도 실력도 모두 뛰어나고 왠지 비슷한 성격들인 것 같아서...

선수들이 알고 밀었든, 모르고 밀었든 위험한 상황들을 주의도 주지 않고 넘어간 심판이 제일 원망스럽습니다.

풋살 경기장이 축구 경기장보다 작기에 과열되면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좀 더 세심한 심판판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columbo
Updated at 2022-01-07 11:28:36

골때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예능에서 거리두기도 안 하고 마스크도 안하죠 지금도 아마 실내에서 운동할 때는 마스크 하고 운동해야 하지않나 싶은데 방송에선 그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하는 자막 하나 보여주죠 실제로 방역 수칙을 지키려면 마스크하고 거리두기도 해야 하잖아요 그냥 소독하는거 뿌리고 체온 잰 것을 두고 방역 수칙을 지키며 촬영한다고 하는 것도 보기 불편하죠 보이지 않는 쪽의 스태프들은 수십명이 바짝 붙어 몰려 있는데요

WR
깜장마이크
2022-01-07 13:12:34

콜롬보님다운 말씀입니다. 그저 무책임하게 자막하나로 넘어가고 괜찮은 듯 받아지는 인식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청자들이 더 목소리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ells
2022-01-07 11:29:14

축구를 너무 모르고 안해봐서 그런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뭉찬2에서 거칠었던 팀 욕먹었던거 같은 기준으로 봐도 골때녀가 훨씬 거칠어요..

WR
깜장마이크
2022-01-07 13:19:16

그렇군요. 선수들이 자신의 열정만큼 상대 선수들의 열정도 존중하면서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던과객™
2022-01-07 11:36:24

예전에 2002년 월드컵때 이경규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냥  TV에서 축구 경기를 볼때와 다르게 조금 깊숙히 축구 경기를 보니 그안에서 실제 선수들이 아가리 파이터란 말이 나올정도로 트래쉬 토크도 심하고 몸싸움도 심하다는걸 알고나서부터는 당시 월드컵 당시의 이천수의 행동도 이해가 되고 하다보니 송소희 정도의 몸싸움이나 황소윤이 잡지말라고 소리치는게 이해를 해줄수 있더라구요

WR
깜장마이크
2022-01-07 13:22:04

저도 이해가 가더군요. 다만 항의를 상대방 선수가 아닌, 심판에게 어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pagan
2022-01-07 11:37:21

저희는 마스크 안하면 풋살장 입장도 안시켜주던데 보면 약가이 좀 그렇습니다. ㅎㅎ

WR
깜장마이크
2022-01-07 13:23:31

저도 그런 점이 의아합니다. 왜 일상과 방송에서는 기준이 다른지...  

FLUXUS
1
2022-01-07 11:40:03

아이린 팬이시군요~2

 

심판이 다음부터는 불편하지 않게 기준을 만들어주지않을까 싶어요

거리두기부분은 다른 방송에서 하는수준 인거 같습니다


wwe처럼 악역도 선역도 생겼고 다칠까봐 걱정도 되고 양념처럼 나오는 교묘한 반칙도 심판이 넘어가주면 흥분도 하고

그러면서 팬들이 늘어가는거죠~

아예 안보면 왜보는지 모르는 프로레슬링도 보다보면 또보게 되고 팬되고  그랬었는데

골때녀도 시간이 갈수록 많이들 보는거 같네요.

 

골때녀가 재미는 있는거 같습니다.. 확실히

   

WR
깜장마이크
2022-01-07 13:24:53

아니... 어떻게 아셨나요??? 

여자 연예인들의 축구 경기여서 보기 시작했는데, 특정 선수를 응원하게 됨에 따라서 빠져들게 되네요^^ 

두리몽실쫑
2022-01-07 14:09:50

 공감합니다


WR
깜장마이크
2022-01-08 01:53:29

제작진도 시청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 하고 있을테니, 앞으로의 촬영에서는 변화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조은사
2022-01-08 01:41:37

 리얼로 보자면 이건 심판의 잘못입니다

거친파울은 불어야되는데 그냥 두더군요  epl경우는 관대한 심판일수록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이것도 안부네 하면서 더 거칠게 파울하죠   어제 눈살 찌푸린장면은 황소윤이 잡지말라고 소리치는거죠

보통 자꾸 반칙걸어오면 심판한테 하소연하면됩니다  선수끼리 저러면 나중에 불화생기죠

아무래도 심판이 잘 이끌어거야합니다

WR
깜장마이크
2022-01-08 01:56:22

댓글로 주신 글 모두 공감합니다. 

격투기 심판들만 선수를 보호하는게 아닌데... 아무쪼록 앞으로는 심판들이 선수들을 잘 보호했으면 좋겠습니다.

쌍둥아빠
1
2022-01-08 04:51:15

지난주 이천수가 선수들한테 가서 부디치라고 주문하는거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결국 송소희등 원더우먼 선수들이 굉장히 과감하게 몸을 부디치더라구요,,,

정말 아찔했습니다,,,

최여진씨가 그때 웃으면서 송소희한테 농담하는 장면(언니 넘어져서 얼굴 갈면 어떡할래^^)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이천수-이영표 붙으니 감독으로서는 급이 좀 다르다 싶더라구요,,,^^'

WR
깜장마이크
2022-01-08 11:09:59

저는 이천수 감독의 주문이 단어 그대로의 뜻도 있지만, 힘에서 밀리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경기에 임하라는 예시적인 의미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원더우먼 선수들이 상대 선수를 놓치고 뒤에서 팔로 심하게 밀 땐 감독의 주문을 과하게 해석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쌍둥아빠님께서 댓글로 말씀하신 것처럼 저 역시 골때녀들의 경기를 보면서 그 안의 선수, 감독으로서 개인의 성격들이 조금씩 보이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특정 선수를 응원하게 되기도 하구요. 아무쪼록 점점 선수들 실력과 동시에 매너까지 모두 향상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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