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시리즈
자동
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만추(晩秋), 덕수궁

바람나루
34
  2756
Updated at 2021-10-30 09:16:03


20211029_121054.jpg

  

10월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주

그냥 보내기 아쉬워 덕수궁에 다녀왔습니다.

덕수궁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보고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미술관에 가볼까 하고 들렸는데

아쉽게도 미술관은 내부 수리중이었지만 

덕수궁은 원색으로 물들은 나뭇잎들, 파란 하늘, 투명한 볕에

그리고 공원을 거니는 사람들의 목소리까지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IMG_4306.JPG

 

IMG_4309.JPG

 

돌담길쪽 담장

IMG_4311.JPG

 

IMG_4312.JPG

 

죽조당

IMG_4317.JPG

 

IMG_4318.JPG

 

IMG_4319.JPG

 

IMG_4321.JPG

 

지금 덕수궁은 늘 닫혀있던 전각들이 문을 열고 사람들의 발걸음을 한시적으로 허락하고 있습니다.

잠시 줄을 서서 기다려 죽조당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IMG_4324.JPG

 

IMG_4325.JPG

 

IMG_4331.JPG

 

가을햇살이 창호지 문을 지나는 작은 공간에 시간이 잠시 멈추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IMG_4335.JPG

 

IMG_4336.JPG

 

IMG_4337.JPG

 

IMG_4338.JPG

 

IMG_4339.JPG

 

IMG_4340.JPG

 

IMG_4341.JPG

 

지금 덕수궁은 전각이나 마당 여기저기에서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중 사슴을 조각한 <원>이라는 작품

IMG_4342.JPG

  

IMG_4346.JPG

 

IMG_4348.JPG

 

IMG_4351.JPG

  

석어당의 하늘

궁내 유일한 민간 건축이라 단청이 없는 소박한 건물에

하늘에 큰 기운이 내리기라도 하는듯 구름이 쏟아집니다.

20211029_124641.jpg

  

20211029_124957.jpg

 

20211029_125022.jpg 


IMG_4353.JPG

 

IMG_4357.JPG

 

IMG_4368.JPG

 

돌담길을 걸으면서 담장 밖의 가을도 만났습니다.

IMG_4379.JPG

 

IMG_4380.JPG

 

IMG_4385.JPG

 

IMG_4388.JPG

 

어디선가 귀에 익은 선율이 들려 스피커에서 나오나 했더니

돌담길 중간 쯤에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고 있습니다.

전자 바이올린은 많이 봤지만 전자 첼로 연주하는 모습은 처음입니다.

소리를 일부러 맞추어 놓아 그런지 첼로 특유의 울림이 없어 얼핏 들으면 바이올린 연주로 들립니다.

넬라 판타지아, serenade to spring, 제비 등 연주 곡들이 좋아 한참을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이 그 분의 가방을 채웠습니다.)

시크릿 가든이 연주한 serenade to spring은 봄의 정서라고는 손톱 만큼도 느낄 수 없는 

우리 만의 정서가 흠뻑 물든 가을 그리고 시월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벌써 이십년이 지났네요.

들을 때마다 아름다운 글을 붙인 그분에게 늘 고마움을 느끼는 노래입니다.

IMG_4391.JPG

 

IMG_4392.JPG

 

IMG_4393.JPG

 

IMG_4394.JPG

  

20211029_135050.jpg

 

20211029_135130.jpg

  

IMG_4398.JPG

 

IMG_4400.JPG

 

돌아나오는 길

그 사이에 차들은 다시 다니기 시작하고

가을 해는 남대문쪽으로 많이 누웠습니다.

IMG_4402.JPG

 

우리에게도 뉴욕의 가을같은 영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덕수궁을 천천히 돌아보며 걸은 하루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이었습니다.

 

* 11월 11일부터 덕수궁 미술관에서 박수근 특별전이 열립니다.

화면 캡처 2021-10-30 090605.jpg

 

 

 

 

바람나루 님의 서명
가슴이 떨릴때 떠나라 곧 다리가 떨릴 날이 오리니
30
댓글
코알라형
2021-10-30 00:18:35

감사합니다. 덕분에 가을의 여유 느껴 봅니다.

WR
바람나루
2021-10-30 05:06:08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crowtit
2021-10-30 00:20:29

잘봤습니다~~덕수궁가본지가언제인지...

WR
바람나루
2021-10-30 05:13:19

감사합니다 가을의 시간이 참 좋은 곳입니다

검성티노
2021-10-30 00:23:35

 와~ 사진 멋지네요...

WR
바람나루
2021-10-30 05:15:35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 덕수궁은 누가 찍어도 예쁜 시간입니다

니코데무스
2021-10-30 00:23:51

눈호강 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은 16년 늦가을 종종 갔던 이후 거의 가 볼 기회는 없었는데 다시 보니 새롭네요

WR
바람나루
2021-10-30 05:18:17

감사합니다 돌담길의 가을은 많은 이들의 추억이 같이하죠

Knight
2021-10-30 00:26:10

아름다운 가을 덕수궁 사진 감사합니다. 중간에 즉조당 내부에서 후원쪽 풍경에 두분이 앉아 있는 실루엣 사진이 좋네요^^

WR
바람나루
2021-10-30 05:21:43

저도 그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분의 느낌이 역광에 슬며시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dward
2021-10-30 00:51:00

멋진 사진들 잘 봤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여서 그런지 우리나라 한옥이나 궁궐과 정원들이 더 멋져 보이네요.

WR
바람나루
2021-10-30 05:24:52

감사합니다 예전에 그저 건성건성 스쳐 지나가듯 보던 것들이 나이가 들어가며 다시 보이는 것 같습니다

푸른하늘_11
Updated at 2021-10-30 00:58:20

사진 참 좋습니다. 가을이 저절로 묻어나네요. 저절로는 아니겠네요^^ 바람나루님의 수고로 편안히 감상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바람나루
2021-10-30 05:28:08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블루시엘
2021-10-30 01:05:28

마음이 푸근해지는 사진들 잘 봤습니다. 11월에는 전시회에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좋은 사진과 글 감사했습니다.

WR
바람나루
2021-10-30 05:30:41

감사합니다 저도 박수근님 작품들 오랜만이라 기대가 큽니다

Sider
2021-10-30 01:13:46

사진 정말 좋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의 가을이 분위기 있네요

WR
바람나루
2021-10-30 05:33:42

감사합니다 시간 내어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을 오롯이 느낄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디

연수현우아범
2021-10-30 01:26:27

주중에 덕수궁이나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R
바람나루
1
2021-10-30 05:38:13

감사합니다 다녀온 날 아범님의 저녁 안주는 무엇일까 궁금해지네요 아범님의 (오늘의 한잔) 늘 부러워하며 읽고 있습니다

보석공장장
2021-10-30 02:10:59

사진이 하나같이 다 좋습니다. 덕분에 눈호강 합니다.

WR
바람나루
2021-10-30 05:39:35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펠리스
2021-10-30 02:47:55

하늘과 단풍과 고궁이 어우러져 사진이 참 좋습니다. 이제는 봄과 가을이 4계절 중 하나가 아니라 무더운 여름을 잘 견딘 것을 축하하는 작은 선물 매서울 겨울을 잘 버텨낸 것에 대한 위로 인 것 같습니다.

WR
바람나루
2021-10-30 05:42:54

감사합니다. 선물과 위로 고맙게 받고 잘 간직 해야겠습니다

오타짱
2021-10-30 03:16:19

서울에서 나고 자라다가 지방에 온 지 십여 년이 지났는데...

서울이 멋진 도시라는 걸 이제서야 느끼고 있습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만추(晩秋), 덕수궁

WR
바람나루
2021-10-30 05:45:22

감사합니다 시간 있을 때 뚜벅 뚜벅 열심히 다니며 많이 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바람84
2021-10-30 03:25:16

사진 잘 봤습니다. 덕수궁에 제 살림집을 차리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WR
바람나루
2021-10-30 05:52:10

감사합니다 그럼 왕족이 되는 건가요 마음만이라도 픙성하고 넉넉한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RoadToYou
2021-10-30 03:28:30

덕수궁이 내려보이는 건물에서 근무해 붉은 단풍은 한 두 그루밖에 안보여 올해는 좀 별루다했는데, 보는 눈이 안좋았네요^^ 오는 일이 있어 덕수궁 옆 건물을 가는데 한 30분 일찍 나가서 들러봐야겠네요!

WR
바람나루
2021-10-30 05:55:53

좋은 데 근무하시네요 익숙하고 눈에 익으면 잘 모르죠 들러 보는 길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남기기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3:10
7
1310
까치의 꿈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