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뜩 밖의 득템(프링글스 30통)
가끔 가는 뽑기방 들렀는데,
대형 원피스 피겨를 얻을 수 있는 열쇠가 붙어 있는 상자가 거의 끝에 있더군요.
몇천원 시도했는데, 일단 안주 땅콩 3캔을 뽑았습니다.
더 잘 안 되어서 분석이 좀 더 필요하겠다 싶어 노려보고 있는데,
누가(30대 남성) 와서 이어서 하네요.
이 양반 하고나면 내가 이어서 해서 뽑아야지 하는데...
계속하네요.
좀 기다리면서 이어서 할 생각으로 훈수 조금씩 두면서 끝나길 기다리는데
조금 더 나이 든 양반이 오더니 '야, 어떻게 되었어?'
'아, 여기서 걸려서 안 밀려 나오네요..'
제가 훈수를 좀 두었죠.
'이쪽을 무너트리면 이쪽이 밀리면서, 얘가 밀어줄 것 같아요.'
그러더니 나중에 오신 분이 또 만원 넣더니 두세번 만에 열쇠가 튕겨져 뽑혔네요...
사실 이 분들 제가 오기전 부터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그걸 돈 찾으러 간 사이에 제가 살짝 하고 있던 것이었고요.
제도 뽑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던거지만 그 분들 들이부은게 있어서 아쉬움은 덜했죠.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좀 더 구경하는데, 금두꺼비 저금통 열쇠도 뽑더군요.
제가 더 이상 할게 없어져서 천원 넣고 프링글스나 한두개만 뽑고 가야지 그러고 있는데,
아, 글쎄 이 양반들이 원피스 피겨 뽑으려고 얼마를 했는지,
옆에 직원용 카트에 프링글스가 30여개 뽑아서 쌓아놓은 겁니다.
그러더니 자기들은 5개만 가져간다고 나머지는 저보고 가지래요.
뭐, 얼씨구나 하고 가져왔죠.
아들에게 친구들 주라고 대여섯개 들려 보내요.
사무실에도 대여섯개 갖다 놓고...
그래도 아직한 무더기 남아 있네요.
희한한 득템한 날입입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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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07:16:20
초반에 진한 페이소스가 느껴지다, 훈훈함이 느껴지는 해피엔딩 스토리네요.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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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07:22:20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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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07:26:33
이제 맥주 사러 가셔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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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득템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