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공언했던대로 DP를 탈퇴합니다.
mona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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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1 13:09:12
아무리 뒤져도 게시글 하나 없는 24년 눈팅회원의 지난 탈퇴 예고글에 함께 이곳을 지키자, 탈퇴는 저들이 원하는 일이다라며 만류해 주신 얼바인 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어제 운영자의 알림(공지)을 보고 그나마 남았던 조금의 애정/미련 마저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오랜 세월 DP의 변화를 보면서 이곳은 커뮤니티가 아니라 ‘차별도, 반목도 없이 저절로 둥글둥글 굴러가는 이상 세계’를 만들겠다는 운영자의 실험공간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 안의 세계처럼 말이죠.
요 며칠 고민했습니다.
과연 이곳이 내가 괴로움을 무릅쓰고 지켜야 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일까?
아니요.
다들 떠나고 DP가 저들 손에 넘어가게 된다면 그건 내 인생의 실패나 아쉬움이 아니라 운영자의 실험 실패로 귀결 될 뿐인 것이죠.
(어쩌면 그 결말이 운영자의 바람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열의는 없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초로 아재의 오기를 부려 이번에 탈퇴하면 다시는 재가입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동안 잘 놀다갑니다.
저물어가는 물리매체 시장 속에서 얼마 남지않은 DP와 운명을 함께 하려는 모든 남아계신 분들께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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