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한 카페사장님의 피드~
피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맞아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맘으로 전 아침에 일어나면 뭐든 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결혼을 주저하는 손님에게 말해 주었어요.
그래봤자 이혼인데요? 아님 독거 노인이구요.
흠없는 인생이 없고, 고결한 선비는 이젠 사라졌습니다.
개똥으로 살아도,
욕 먹어도,
아직 되돌릴 수 없는 이승에서 무슨 일이든 하면서 오늘 살아 가요.
잘못된 투자로 몇 년치 연봉이 날라가서 속이 너무 쓰린 사람 요즘 많찮아요.
그럼, 한달만 더 살아봐요.
다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요.
카페를 차리기 전에 누가 저한테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만일 가게가 잘 안되면 그 나이에 취업도 안될텐데 어쩔려구.
근데, 그걸 어떻게 알죠?
하물며, 제가 내일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데요.
그러니까 태어난 거 우리 맘대로 태어난거 아니니까, 너무 낙담하지 말고 살아봐요.
죄 지었으면 감옥 갔다와요.
몇년 살고 나와요.
아이 먼저 보내신 분들, 그래도 살아주세요. 잘 살다가 우리 같이 손 잡고 순서대로 가서 만나요.
이렇게 사는게 죽기보다 싫다고 죽음을 택하지 마요.
기회가 있어요, 1%라도 기회가 있어요."
말씀드린 카페 사장님은 현직장에서 친하게 지냈던 한살 많은 형님입니다.
몇년전에 이직했는데 워낙 입담이 좋고 성격이 좋아 아직도 저말고도 연락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 형님은 영업부서였는데 이직해서 일하다가 다른 큰직장에서 좋은 기회가 있어서 해외지사로 파견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지사 파견도 물건너가고 설상가상으로 부서 자체가 없어져서 희망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몇달치 월급분량을 회사에서 마련해줘서 퇴직금 포함해서 1년 정도 돈 안벌어도 지낼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카페를 1년 준비해서 차렸습니다.
현재 카페 차린 지 2년 정도 되어간다고 하네요.
예전에 로스팅 기계 영업을 한 경험으로 직접 원두 로스팅을 하더라구요~
나름 단골도 생기고 커피 맛집으로 소소하게 입소문 타는 것 같더군요~
작년에 한번 갔다온 (큰맘먹고 가야하는 곳이라 여지껏 한번 밖에 못갔네요..;;;) 후기를 프차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날에 올린 저 피드를 보고 개인적으로 저는 위로를 받아서 프차에도 소개해보고자 올립니다.
별로 동의가 안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동의되시는 분들만이라도 위로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찌될지 모르니 지금 어렵고 힘들고 막막하고 갑갑하고 숨막히고 앞이 캄캄하더라도 버티다보면 좋은 날이 올 수 있으니 한달 한달 버티자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라구요~
남은 시간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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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9 07:38:43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0
2023-05-09 07:54:58
영업 잘하셨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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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생각했으나 여친이 하늘에서 안 떨어지...아...아닙니다
요는 버틸힘이 있느냐인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