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최근 대학가 분위기
드디어 전체 공실 건물이 나왔습니다.
4층 건물이며 3층까지는 나름 큰 식당, 주점등이 있던 건물인데 싹 비워졌습니다.
더 고층 건물들도 3층 위로는 공실이 엄청 늘었습니다.
1층 가게들은 권리금 포기한 채 임대놓은 곳도 제법됩니다.
원래 다른곳 대비 유동인구가 적던 블록이나 골목의 가게들의 상당수가 폐업했습니다.
해서 한 골목 전체가 폐업한 곳도 있습니다. 흡사 슬럼가의 느낌도 납니다.
밤 9시 이후는 흡사 새벽의 분위기가 납니다. 가게들은 거진 문닫거나 불끄고 포장, 배달만 합니다.
일부 대형 주점들은 격일로 퐁당퐁당 영업하기도 합니다.
낮술하는 사람들이 엄청 늘었습니다. 일찍 문여는 식당이나 주점들 대부분이 오후 3~4시부터
술판이 벌어집니다. 저녁에 문열던 호프, 포차들도 낮에 영업을 하고 술손님을 받습니다.
양주파는 토킹바들도 아예 문닫거나 오후 일찍부터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9시 이후에도 의외로 내부에 불켜진 곳들이 있는데 직원들끼리 신세 한탄하면서 술을 마시는
곳들이라고 합니다. 물론 문닫고 몰래 손님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토킹바들의 양주 손님들이 그렇습니다.
마트도 9시에는 문을 닫아야하기 때문에 편의점들이 수혜를 입는 모양입니다.
조금 늦은 시간 편의점 가면 도시락은 물론 즉석식품, 안주류가 매대에서 상당수가 비워져있습니다.
다들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는지 삼삼오고 편의점에서 술을 사들고 나오는 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 지속된다면 술만 파는 주점, 포차들이나 배달, 포장에 별 수요없는 카페들이
얼마 버티지못 할 것 같습니다. 운동, 레져관련 업장들 역시 말 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그외 요식, 운동 관련 업장뿐만 아니라 안경, 의류, 기타 잡화 등등의 매장도
유동인구가 적어지다보니 문닫는 곳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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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모습이지만 이런 동시대의 세세한 풍속을 담은 글 좋네요.
이런 게 나중엔 사료가 되기도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