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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윤정환 감독의 세레소 오사카, 일본 J리그컵 우승

賣香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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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97
Updated at 2017-11-05 11:50:43

윤정환 감독, 정말 대단하네요.

일본에서 명장 이라고 칭호를 받을 경지에 이르른 것 같습니다.

 

윤정환 세레소 오사카 감독, 일본 복귀 첫 시즌에 리그컵 우승 - 연합뉴스 2017.11.04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1/04/0200000000AKR20171104051100007.HTML 

 

일본인들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실력은 인정해줄 수 밖에 없다부터, 일본대표팀 감독으로 앉혀야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 무릎꿇고 빌테니 사간 토스로 돌아와줘 라는 반응까지... 찬양모드입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sports&wr_id=256960&w10=

 

 

윤정환 감독의 소개를 하자면,

일본에서 선수생활 한 뒤, 2010년 사간 토스라는 J2리그 시민구단 감독으로 취임.

가난한 시민구단이어서 스타 선수를 들일 수 없었고, 내부 선수들을 키워서 J1 리그에 승격, 2년뒤(2014년)에는 리그 1위까지 끌어올립니다. 그러나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즌 중반에, 구단에서 윤 감독을 전격 해임 

 

해임 사유는 아직도 불명확합니다, 구단측에서는 선수 운용에 대한 스파르타식 훈련과 선수 선발이 마음에 안들었다고 해명을 했는 데, 일본 사람들도 이걸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2부리그 듣보잡팀을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단련시켜서 5년 걸려 1부리그 1위까지 간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그것 때문에 시즌 도중에 감독해임한다는 설명을 사람들이 납득 못했죠. 선수 선발이 잘못되었다고도 구단측에서는 주장했는 데, 거기는 윤정환이 가르치고 키워서 선수를 만들어놓은 상황이어서 선수들이 "쓰레기 같던 나를 축구선수로 만들어주었다"라고 인터뷰를 할 정도로 윤감독 숭배 분위기였습니다. 

구단 설명이 납득안되니까.... 한국인이 우승하는 꼴을 봐줄수가 없어서 짤랐다는 설도 있고, 다음해에 감독 연봉이 오를 것을 우려해서 짤랐다는 말도 있고,... 일본내에서도 설왕설래가 많았습니다. 제가 아마 당시 글들을 프차에 소개한 적이 있었을 겁니다. 

 

아래는 윤감독이 짤리고 난 후 시즌이 끝나자, 사간 토스 선수들이 모여 "주식회사 윤정환"이라고 단체사진을 찍어 윤감독에게 보냈다는 일화.  

 

'윤정환 주식회사', 韓·日 관계도 뛰어 넘은 의리 - 일간스포츠. 2014. 12. 12

http://v.sports.media.daum.net/v/20141212070103117 

 

 

여하튼 시민 구단을 키워서 1부 리그 1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화적이어서, 일본 축구만화 '자이언트 킬링'과 겹쳐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었습니다. 

 

 

짤린 다음에 윤감독은 우리나라로 돌아와 울산 현대 감독으로 취임. 그러나 성적은 좋지 못했고, 1년만에 다시 일본으로 갑니다.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는 J리그 4대 거대 클럽으로 손꼽히던 팀이었으나, 팀이 망가지면서 J2리그로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선수들이 몸값만 높지 그 만큼 실력발휘가 안되고 팀플레이도 안된다는 평이었음). 

그 팀에서 윤정환을 감독으로 영입한다고 작년 12월 5일 발표했습니다. 

J2리그 4위였는 데 플레이오프전 끝에 J1리그 승격, 윤감독은 올해 목표는 리그 잔류, 9위라고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세레소 오사카 윤정환 감독 "올해 목표는 잔류! - 2017. 1. 13

http://www.spotvnews.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04731

 

그래놓고는, J리그컵 우승. 

세레소 오사카를 맡은 이후에 역시 스파르타 훈련에 팀웍 강조, 수비 강조로,

새벽 6시 50분부터 훈련시작해서 3부 훈련까지 했다는 군요. 

그 결과 선수들 군살을 빼고, 수비가 단단한 팀으로 부활시키는 데 성공. 

세레소 오사카 구단 역사상 첫 J리그컵 우승이고, 이 구단이 우승하는 것 자체가 23년만이라고..

그리고 이제 천황배 4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만약에 천황배 우승까지 한다면, 일본 축구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이름이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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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punk floyd
2017-11-05 01:58:36

윤감독 대단합니다

뿅뿅뿅
2017-11-05 02:01:13

윤감독의 사간도스는 구단능력에비해 너무 높은곳에 올라가 버려서 결국 감당하지 못하고 잘랐다고 어디선가 들은것 같습니다. 윤감독임 대단하시네요 진짜 ㄷ ㄷ ㄷ

깜장마이크
1
2017-11-05 02:07:46

와-~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 이 글을 읽으니, 축구는 아니지만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이 떠오릅니다. ^^

여기어디난누구
2017-11-05 02:13:47

현역시절부터 상당히 영리했던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중용되진 못했지만 2002년 히딩크팀에서 많이 눈여겨 배운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섬세한대학생
Updated at 2017-11-05 02:23:53

이걸 보면 한신 라쿠텐 시절 노무라감독이 생각나는군요. 들어가는 팀마다 부진한걸 키워놨더니 돌연 계약 해지. 이후 호시노가 주어먹는 패턴을 한번도 아니고 반복. cs 직전에 사장이 와서 계약끝나니 관두라고 했을정도니 ㅎㅎㅎ 

 

이런경우는 프론트와의 알력싸움이 대부분 아닌가 합니다. 

 

 

Tank™
2017-11-05 02:35:24

현재 정규리그도 3위 달리고 있죠..

한 때 1위 하기도 했었는데..

깡깡하게
2017-11-05 03:23:08

울산 감독 시절에도 두번째 시즌에는 4위로 마감하고 아챔에도 진출시켰지요. 다만 윤정환의 축구가 재미가 점 적고 전술이 잘 먹히는 경기와 아닌 경기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국내에서는 평가절하를 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압박이 약한 제이리그 축구와 어울리는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yoshiki
2017-11-05 04:12:09

윤정환 선수시절 빛을 못발하고 내려온 아까운 플메 ... ㅠ

mononoke
2
2017-11-05 09:09:54

윤정환감독의 능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좀 현실적으로 봐야 할듯 합니다

축구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타이틀만 보고

사간토스에서 상위권에 있는 도중 해임을 무슨 음모론처럼 애기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그 이전 시즌이 엉망이였습니다 시즌 초부터 강등애기가 나올정도로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시민구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과거 일본대표출신선수를 대거 영입해서 간신히 강등을 면하고

다음 년도에 그 선수들과 다른 강팀들의 리빌딩 아챔 일정등과 어울려서 1위까지 순위를

올린적이 있지만 그게 유지될거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이후 감독과 팀이 서로 지향점이 달라서 헤어진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윤감독은 우승을 원했고 구단은 우승보단 선수층의 두껍게 하기 위해서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를 원했죠 현실적으로 봐서 소규모자본으로 움직이는

시민구단에게 우승은 양날의 검입니다 그때 제이리그는 지금 처럼 우승상금이 높지 않아서

시민구단의 경우 우승하면 대다수 주전급 선수들이 빠져나가는걸 막을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강등면할려고 데려온 노련한 국가대표출신 선수들 연봉보장도 어렵죠

그럼 다음 시즌을 경험할 기회를 주지 못한 어린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해야 하는데

이게 강등하는 가장 흔한 시나리오입니다
사간도스는 정말 소도시에 있는 구단입니다 대부분의 스폰서란게 근처 세탁소 술집등등 소자본이

많이 들어오는 구단입니다 당장 우승보다는 오랜 기간 1부리그에 머물면서

구단 안정성을 만들어 가는게 이 구단이 살아남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구단에서는 이걸 철저하게 지켜서 아직도 1부에 남아있는거고요

장기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만들어가는 능력있는 구단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게 무슨 한국인 우승 안시켜줄려고 한다는등의 비하당할만한 팀은 아닙니다


윤감독은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특권의식이 있는 세레소의 선수들을 모으는데 성공했고

센터백이나 보란치를 뛰던 야마무라란 올대출신 선수를 공미로 올려서 전방압박에 중심축을 시키면서

이선수가 골도 많이 넣었고 한때 리그 순위 1위도 하고 있었죠 

다만 이팀 공격라인은 제이리그내에서도 1-2순위를 다툴만한 재능을 가진팀인데

그 공격력을 잘 풀어내지를 못하는게 계속 남겨진 문제입니다

윤감독은 좋은 결과를 남겼고 그걸 칭찬하면 되죠 굳이 상대를 비난해서

윤감독이 마친 무슨 고난과 비합리를 이긴것처럼 포장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2017-11-05 20:42:16 (116.*.*.60)

그 시절 구단 최고위층과 갈등이 있었고 그 원인은 축구 문제가 아닌 사적 영역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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